담배 1개피 분량 이용시 시드 카트리지 흡입구 내 액 고임..2~3개피 분량 이용 시 입안으로 액 넘어와
KT&G “기기 사용 후 시드 표면 혹은 기기의 내측에 소량의 액체 묻어나올 수 있어...액상에 첨가되어있는 물질, 세계적 기준에서 식품가향료로 인정되어 있는 성분들”
“향후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이러한 현상 발생 최소화 계획”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KT&G의 액상형 전자담배 릴 베이퍼 흡연 시 (담배)액이 묻어 나오는 현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KT&G는 (담배)액이 인체에 무해하다는 입장이지만 이용자가 불편할 수 있어 이를 개선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지난 27일 출시된 KT&G의 액상형 전자담배 릴 베이퍼 사용 후 전용 카트리지 시드 흡입구내에 전자담배 액이 고이는 현상이 발견됐다. 이 같은 현상은 1세대 액상형 전자담배에서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당시 1세대 액상형 전자담배 이용자들은 흡연 시 (담배)액이 입안으로 넘어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담배)액을 닦아주는 청소를 주기적으로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후 이 같은 현상으로 많은 이용자들이 연초로 돌아가거나 궐련형 전자담배로 갈아탔다.
그런데 이 같은 현상이 지난 27일 출시된 KT&G 액상형 전자담배 릴 베이퍼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본지가 확인 결과 담배 1개비 분량을 사용 후 (담배)액이 흡입구 내에 소량 고인다. 이후 2~3개비 분량을 사용하면 고인 (담배)액이 흡연 시 입 안으로 넘어온다. 이같은 현상은 다수 이용자에게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릴 베이퍼 이용자 A씨(40대, 남성, 직장인)는 “타격감, 연무량 등이 릴(궐련형 전자담배)과 동일해 만족하지만 릴 베이퍼 흡연 시 (담배)액이 입 안으로 들어와 자꾸 침을 뱉게 된다”며 “다소 불쾌하다. 반드시 개선돼야 할 사안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30대 B씨(남성, 직장인)는 “쥴은 흡연 시 (담배)액이 묻어나거나 입안으로 넘어오는 일이 없는데 릴 베이퍼는 2개비 분량 사용 시 (담배)액 맛을 느낄 수 있다”며 “(담배)액을 먹어도 되는지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KT&G 관계자는 “기기 사용 후 전용 카트리지 표면 혹은 기기의 내측에 소량의 액체가 묻어나올 수 있다”며 “이는 흡연습관에 따라 흡연 동작 중 액상이 기화되어 외부로 방출되는 것으로, 기기 오작동 등에 의한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액상에 첨가되어있는 물질은 세계적 기준에서 식품가향료로 인정되어 있는 성분들”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이러한 현상 발생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8일 CU편의점에서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 릴 베이퍼는 당일 대부분 입고 수량이 완판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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