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등 제철과일, 쿨비즈 의류, 그늘막텐트, 아이스크림 등도 판매량 급증

이른 무더위에 여름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사진: 왼쪽 전자랜드, 오른쪽 이마트 제공)
이른 무더위에 여름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사진: 왼쪽 전자랜드, 오른쪽 이마트 제공)

[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이른 무더위에 여름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올해는 대형 에어컨 뿐만 아니라 초미풍 선풍기, 에어서큘레이터 등 소형가전도 덩달아 판매량이 부쩍 늘었다. 여기에 쿨비즈 의류, 여름 제철과일, 빙과류 등도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21일 전자랜드에 따르면, 이른 여름에 초미풍선풍기 등 소형가전 판매량이 증가추세다. 올해는 초미풍 선풍기와 에어서큘레이터가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 초미풍 선풍기는 최근 몇 년 사이에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으로 부드러운 바람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실제로 전자랜드가 지난해 PB로 출시한 아낙 초미풍 선풍기의 경우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판매량을 보니 전년 동기간 대비 660%나 급증했다. 에어서큘레이터도 인기 반열에 올랐다. 에어서큘레이터의 동기간 판매량은 전년 동기간 대비 20% 상승했다. 에어컨이 있는 가정 등에서 추가로 냉방에 도움이 되는 소형가전 구매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전자랜드 관계자는선풍기 같은 전통적인 냉방가전은 보통 매년 판매량이 비슷한데, 초미풍 선풍기가 출시되면서 성장률이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전자랜드는 고객들의 냉방가전에 대한 니즈를 민감하게 살펴 그에 맞는 제품을 구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냉방가전도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단순 냉방 기능을 넘어 집안 공기까지 관리해 주는 올인원 에어컨 매출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이마트 기준 지난 2017년 전체 에어컨 매출 중 22%에 불과했던 공기청정 에어컨은 지난해 35%까지 늘어났고 5월 현재 전체 에어컨 매출 중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여름 제철과일인 수박 판매량도 급등세다.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이마트에서 판매된 수박 은 전년 동기간 대비 22.9% 신장하며 높은 신장을 보이고 있다. 올해 초부터 따뜻하고 맑은 날씨가 이어지며 수박 작황이 좋았기 때문에 이달 초 수박 물량이 작년보다 10% 가량 늘었고, 가격도 올해 4월 대비 20% 가량 저렴해진 것이 소비자의 주머니를 열고 있다.

쿨비즈 의류 판매량도 들썩거리고 있다. 이마트 데이즈의 여름용 쿨비즈의류는 전년 대비 약 15% 가량 신장했다.

이밖에 뜨거운 햇빛을 가리고 최근 텐트 대신 간단한 캠핑/피크닉 용품으로 떠오르는 그늘막73.4% , (캠핑 전체 21.4% 신장), 등산용품은 72.8% 판매량이 증가했다.

물이나 아이스크림을 찾는 고객들도 부쩍 늘어났다. 같은 기간 이마트 생수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12% 늘어났고, 아이스크림 역시 같은 기간 12% 증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달 들어 한여름처럼 날씨가 더워지면서 여름 상품 매출이 지난해 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특히, 에어컨 같은 경우는 지난해 에어컨 대란 등 학습효과로 에어컨을 미리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이에 맞춰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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