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수출 전년 동월 比 각각 5.0%, 3.0% 증가

4월 국내 자동차 산업이 모처럼 활기를 띄었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최진철 기자] 지난달 국내 자동차 시장이 모처럼 웃었다. 생산은 3개월만에 증가했고, 수출도 증가했다.

17일 산업통산자원부(산자부)가 공개한 4월 국내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4월 국내 자동차 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5.0%, 수출은 3.0%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4월 자동차 생산은 조업일수가 21일에서 22일로 하루 증가하고 국산차 내수 및 수출 증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 증가한 371930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 쏘나타, G90 등 신차 출시, 소형SUV 코나의 내수 및 수출 증가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8.0% 증가했다. 기아차는 내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신형 쏘울, 니로, K3 등의 수출 호조로 전년동월 대비 생산이 3.8% 증가했다. 한국지엠은 경차 스파크의 내수 점유율 확대와 소형SUV 트랙스의 내수 회복으로 전년동월 대비 13.4% 증가했다. 쌍용차는 신형 코란도 및 렉스턴스포츠 등 신차출시효과로 전년동월 대비 29.3% 증가했다. 반면 르노삼성차는 노조의 부분파업과 임시휴무 등으로 생산량이 전년동월 대비 32.9% 감소했다.

4월 내수판매를 보면, 수입차의 부진에 발목을 잡혔다. 개별소비세 30%감면 정책과 팰리세이드, 쏘나타, 코란도 등 국산 신차효과 등에도 불구하고, 벤츠, BMW등 수입차의 판매 부진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3.6% 감소한 155027대에 그쳤다.

브랜드별로 보면, 현대차는 팰리세이드·쏘나타·G90 등의 신차효과 발휘로 전년동월대비 12.0% 증가했다. 반면 기아차는 승용 주력모델인 K시리즈(3/5/7)와 일부 SUV 모델의 노후화 등에 따른 판매부진으로 전년동월 대비 16.0% 감소했다. 한국지엠은 작년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에 따른 판매감소 기저효과와 올해 경차 스파크의 판매회복세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19.6% 증가했다. 쌍용차는 신형 코란도(’19.3), 렉스턴 스포츠 칸 등 신차효과로 전년동월 대비 26.5% 증가했다. 쌍용차는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르노삼성차는 주요모델의 내수경쟁 심화와 반복되는 부분파업 등으로 10.5% 감소했다.

수입차는 일부업체의 국내 재고물량 부족 지속과 전년도 차량화재사건으로 인한 기업이미지 훼손 등에 따른 판매부진 여파로 전년동월 대비 28.3% 감소했다.

4월 수출은 모처럼 활기를 띄었다. 북미와 유럽 등을 중심으로 SUV와 친환경차의 판매호조가 이어져 전년동월대비 3.0% 증가한 223235대 수출했다. 현대차는 코나(전기차 포함), 신형 싼타페, 투싼 등 SUV 수출 호조로 전년동월 대비 2.8% 증가했다. 기아차는 신형 쏘울, 친환경차 전용모델인 니로(HEV, EV, PHEV) 호조로 전년동월 대비 18.1% 증가했다. 반면 한국지엠은 주력 수출모델인 경차 스파크의 증가 추세에도 불구하고 캡티바의 수출중단(’18.10)에 따른 영향으로 전년동월 대비 1.0% 감소했고, 쌍용은 렉스턴 스포츠칸의 신차효과에도 불구하고 일부 구형모델의 부진으로 전년동월대비 28.5% 감소했다. 르노삼성은 부분파업의 영향으로 닛산-로그(OEM 모델), QM6 등 주력모델의 수출물량 부족, 이란 수출중단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53.4%나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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