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캐딜락 리본 CT6 ‘구름 위 주행’..이렇게 편하면 반칙
[시승기] 캐딜락 리본 CT6 ‘구름 위 주행’..이렇게 편하면 반칙
  • 전휴성 기자
  • 승인 2019.05.16 2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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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차 넘어 패밀리카로도 손색 없어...승차감 이보다 좋을 수 없어
캐딜락의 리본 CT6를 타봤다(사진: 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캐딜락의 리본 CT6, 실제로 시승을 해보니 왜 캐딜락이 CT6 앞에 REBORN(리본)을 붙였는지 알수 있었다. 본지는 전작인 CT6를 보잉 A380에 비유한 바 있다. 육중한 바디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민첩성, 달리기 선수, 최고의 안전, 최상의 편안함 등 도로 위에서 경험할 수 있는 모든 호사를 누릴 수 있는 차라고 평가 했었다. 리본 CT6는 전작 대비 더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면에서 한 차원 진화했다. 특히 리본 CT6는 회장님차 뿐만 아니라 패밀리카로도 전혀 손색이 없었다.

본지는 지난 15일 캐딜락코리아가 진행한 리본 CT6 미디어 시승행사를 통해 리본CT6 플래티넘을 왕복 3시간 총 거리 110km를 주행해 봤다. 시승구간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캐딜락하우스서울강남순환도로서해안고속도로3경인고속도로잭니크라우스3경인고속도로서해안고속도로강남순환도로캐딜락하우스서울까지 편도 55km, 왕복 110km. 이구간은 도심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환경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코스다. 디자인, 세부 스팩 등은 출시 관련 기사로 대신한다.(관련기사 참조)

지난 15일 진행된 캐딜락 리본 CT6 미디어 시승/ 사진: 전휴성 기자

리본 CT6타보니...구름 위 주행

본지가 배정받은 리본 CT6은 검정색 플래티넘이다. 차량 가격만 9768만원이다. 시동버튼을 누르자, 잠자고 있던 대형기함이 깨어났다. 가속패달을 밟자 5227mm 중량 1941kg인 거대한 리본 CT6가 기품있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시동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았다. 자칫 전기차 또는 시동을 건 줄 모를 정도였다. 육중한 체구에도 불구하고 민첩했다. 시승 1차 구간인 캐딜락하우스서울강남순환도로까지의 시내 주행에서 리본CT6는 차선변경, 가다서다 등 시내주행에 탁월한 주행성능을 뽐냈다. 강남순환도로서해안고속도로3경인고속도 등 고속도로 구간에 들어서자 리본CT6의 잠자고 있던 야수의 본능이 깨어났다. 개선된 3.6기통 가솔린 직분사 엔진이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가속패달에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거대한 몸집이라는 것을 잊을 정도로 날렵했다. 추월할 때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순간가속력도 월등했다. 고속에서 코너링과 차선 변경시 리본 CT6에 장착된 액티브 리어 스티어링 기능이 진가를 발휘했다. 이 기능은 주행시 조향각도에 따라 뒷바퀴를 함께 움직여 회전반경을 최소화 해 준다. 즉 코너링에서 뒷바퀴가 조향각도 반대 방향으로 미끄러지는 것을 최소화 해 준다. 실제로 주행 내내 이 기능의 효과를 톡톡히 경험했다.

승차감도 전작 대비 한층 개선됐다. 사실 전작인 CT6도 전혀 손색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리본 CT6는 더 업그레이드됐다. 풍절음은 전혀 들리지 않았고 주행 중 노면 상태를 전혀 알 수 없었다. 리본 CT6에는 노면을 10001초마다 감시해 기민한 서스편션의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는 마그네틱 라이트 컨트롤이 장착돼 있는데 이 기능이 제대로 힘을 발휘한 것이다. 동급 중 본지가 시승을 해본 현대 제네시스 G90 프레스티지 3.8이 유압식 서스펜션으로 노면의 상태가 실내에 고스란히 전해졌던 것과는 완전 다르다. 리본 CT6를 타고 있으면 구름 위를 걷는 기분이 들 정도로 편안해 장시간 운전에도 피로를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였다.

캐딜락 리본CT6 나이트비전 , 안마기능, 뒷자석 레그룸, 트렁크 공간/ 사진: 전휴성 기자

주행 도중 본지는 캐딜락이 자랑하는 기능 중 하나인 나이트 비전에 대해 테스트 해 봤다. 야간주행이 아니기 때문에 터널 주행시 해당 기능을 작동시켜 봤다. 터널에 들어서서 핸들 조작부로 나이트 비젼을 작동시키자 전자식 계기판 중앙에 터널안의 상황을 자세히 보여주는 열감지 기술로 촬영된 전방 영상이 보여졌다. 주행 당시 터널에는 작업인부 2명이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나이트 비젼이 사람이 있다는 경고 영상을 전달해 줬다. 인상적이었다.

또 하나의 주행 즐거움은 전 좌석 안마기능이 장착돼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안마 기능은 회장님차로 불리는 차의 경우 상석인 조수석 뒷자리 또는 뒷자리에만 장착된다. 또는 오너드라이브를 위해 운전석에도 장착된다. 그러나 리본 CT6는 전 좌석 안마기능이 장착돼 있다. 또한 열선시트와 통풍시트 역시 전좌석에서 경험할 수 있다. 아울러 뒷 좌석에는 독립 모니터가 장착돼 있어 주행 도중 영화, 음악 등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 때문에 리본CT6는 회장님차 뿐만 아니라 패밀리카로도 안성맞춤이다. 실제로 본지는 돌아오는 코스 내내 운전석에서 안마를 받으며 운전했다. 장시간 운전으로 오는 피로를 안마로 위로받았다.

전작 대비 리본CT6가 달라진 점 하나는 헤드업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는 점이다. 주행 내내 속도와 내비게이션의 길 안내를 헤드업디스플레이를 통해 확인했다. 주행 도중 차선변경 등을 제외하고 직진 주행시 정면만 볼 수 있어 한층 더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었다. 또한 차선유지 및 차선이탈 경고 시스템은 전작대비 반응성이 높아져 보다 안전감 있게 주행을 할 수 있었다. 정차시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오토브레이킹(오토홀드) 기능으로 다리의 피로도가 많이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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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리본 CT6 44.0km 주행 평균 연비 9.0km/L/ 사진: 전휴성 기자

연비는 만족스러웠다. 3시간 동안 110km 주행의 연비는 9.0km/L, 평균연비는 8.5km/L이었다. 경쟁차인 제니시스 G90 프레스티지 3.89.7km/L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다소 연비가 낮지만 당시 시승코스 및 도로 환경, 차체 크기 및 무게 등을 고려하면 리본 CT6 연비는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 이날 리본 CT6 시승 코스 중 일부 고속도로를 제외하고 돌아오는 구간 대부분이 극심한 교통정체였다.

캐딜락 리본 CT6 평균 연비/ 사진: 전휴성 기자

리본 CT6 아쉬움

리본 CT6의 아쉬움도 있다. 우선 리본 CT6에 탑재된 어뎁티드 크루즈 콘트롤 기능을 테스트 해 보니 기대감에 미치지 못했다. 경쟁차인 제니시스 G90 프레스티지 3.8의 차로유지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이었다. 제니시스 G90 프레스티지 3.8은 주행 중 설정한 속도에 따라 가다서다를 반복한다. 또한 일정시간 동안 핸들을 잡지 않아도 차 스스로 주행한다. 여기에 고속화도로(고속도로 포함)에서 속도단속 카메라 앞에서 규정속도에 맞춰 속도를 줄이기도 한다. 그러나 리본 CT6는 반드시 핸들로 조향을 해야만 했고, 속도를 설정하는데도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설정된 속도에 따라 주행하다가 앞차와 간격이 좁혀지면 스스로 차량 속도를 줄이고 정차 후 출발하는 정도가 고작이었다. 속도 단속 카메라 앞에선 브레이크를 밟아야만 했고 다시 어뎁티드 크루즈 컨토롤 기능을 설정해야만 했다. 좀 더 진화된 크루즈 기능이 빨리 탑재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경쟁차에 탑재된 측방 카메라 기능도 없어 아쉬움으로 남았다. 요즘 현대차에는 일명 깜박이를 켜면 해당 쪽의 영상이 화면으로 보여진다. 사각지대 뿐만 아니라 갑지가 튀어 나오는 오토바이 등으로부터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리본 CT6에는 이러한 기능이 없다. 아울러 비상경고버튼(이하 비상등)이 위치가 다소 불편했다. 일반적으로 비상등은 위급한 상황 등에서 재빠르게 누룰 수 있게 끔 다소 큰 크기로 센타페시아 중앙에 위치한다. 그러나 리본 CT6는 센타페시아 내비게이션 오른쪽 아래에 아주 작은 크기로 장착돼 있다. 실제로 비상등을 찾는데 만 한참 걸렸다.

캐딜락 리본 CT6 / 사진: 전휴성 기자

시승기를 마무리하며

리본 CT6 는 탐나는 차다. 퍼포먼스면 퍼포먼스, 안전이면 안전, 승차감이면 승차감 모두 최상급 만족도다. 실제로 타보면 왜 이렇게 이야기 하는지 알 수 있다. 대형 세단을 구매할 계획이라면 리본 CT6를 후보군에 넣어두고 타사의 경쟁차와 비교해 봐도 좋을 듯 싶다. 그러나 본지는 속히 국내에 리본CT6 2.4 터보가 출시되기만을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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