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포기하는 이유로 ‘업무가 너무 많아서‘,'회사, 상사의 눈치가 보여서',‘마음의 여유가 없어서’,‘실적, 성과에 대한 압박 때문에’등 들어

(자료:사람인)
(자료:사람인)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직장인 40.9%가 쉬는 것을 포기했다는 ‘쉼포족’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아파도 출근한 경험이 있는 직장인은  89.4%로  아파도 쉴 수 없는 것이 직장인들의 현실이었다. 아파도 대신 일할 사람이 없고, 상사의 눈치가 보이고, 동료들에게 피해가 갈까 우려하는 마음에 쉴수 없다는 것이 이유다. 

16일 사람인이 직장인 482명을 대상으로 ‘스스로 쉼포족이라고 생각하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40.9%는 '자신은 쉼포족'이라고 답했다. 

이들은 이렇게 답한 이유로  ‘휴가도 마음 편히 갈 수 없을 때’(64%, 복수응답) 를 가장 많이 들었다. 계속해서  ▲‘아파도 쉬지 못하고 출근할 때’(54.3%)▲‘야근이 계속 이어질 때’(30.5%)▲‘퇴근 후 집에서 업무 할 때’(19.8%)▲‘식사도 거르고 일해야 할 때’(19.3%) 등이 있었다. 

휴식을 포기하는 이유로는 ‘업무가 너무 많아서’(45.7%,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회사, 상사의 눈치가 보여서’(39.6%)▲‘마음의 여유가 없어서’(32.5%)▲‘실적, 성과에 대한 압박 때문에’(22.8%)▲‘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19.3%)▲‘야근이 당연시되는 분위기라서’(18.8%)▲‘다들 바쁘게 일만 하는 것 같아서’(18.8%) 등의 이유를 들었다. 

또한, 조사결과 직장인들은 휴식을 포기했을 뿐 아니라 몸이 아파도 휴가를 내지 못하고 출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 89.4%가 ‘아파도 참고 출근한 경험이 있다’고 답할 정도였다. 

아파도 참고 출근한 이유는 ‘대신 일할 사람이 없어서’(54.3%,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회사, 상사의 눈치가 보여서’(39%)▲‘동료들에게 피해가 갈 것 같아서’(37.6%)▲‘꼭 그 날 해야 할 일이 있어서’(27.1%)▲‘해야 할 업무가 너무 많아서’(24.1%)▲‘다들 참고 일하는 분위기라서’(18.3%)▲‘출근 후 병원을 가면 되어서’(8.4%)▲‘남은 연차가 없어서’(8.4%) 등 순으로 답했다. 

아픈데도 참고 출근하는 경우 이에 따른 영향은 상당히 부정적이었다.  응답자의 69.6%(복수응답)가 '업무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을 경험했다'고 밝혔으며,▲‘병을 더 키웠다’(32%)▲‘업무 중 실수가 잦아졌다’(22.7%)▲‘결국 조퇴를 했다’(18.1%)▲‘주변에 짜증을 냈다’(15.5%) 등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었다. 

응답자들은 마음 편히 휴식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으로 ▲‘업무량에 맞는 인원 충원’(27.4%)▲‘자유로운 연차 사용 장려’(26.4%)▲‘쉼에 대해 눈치 보지 않는 사회적인 분위기 조성’(24.4%)▲‘휴식시간 및 회사 내 휴식공간 마련’(9.1%)▲‘근로시간 외 업무연락 제한’(7.6%)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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