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피부연구학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스트레스로 인한 피부 장벽 기능 장애를 쿠메스트롤이라는 물질이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 발표해, 추후 안티에이징 제품에 적용 예정

아모레퍼시픽이 스트레스로 인한 피부장벽 기능장애를 쿠메스트롤이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알렸다.
아모레퍼시픽이 스트레스로 인한 피부장벽 기능장애를 쿠메스트롤이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알렸다.

 

[컨슈머와이드-장하영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스트레스로 인한 피부장벽 기능장애를 쿠메스트롤이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알렸다. 아모레퍼시픽은 관련 연구 성과를 안티에이징 제품에 적용해 출시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지난 10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피부연구학회(Society for Investigative Dermatology, SID) 연례 학술대회에서, 스트레스로 인한 피부장벽 기능장애를 쿠메스트롤이라는 물질이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Beneficial effect of coumestrol on the psychological stress-induced skin barrier dysfunction through inhibition of 11β-hydroxysteroid dehydrogenase type 1)를 발표했다.

각종 정신적, 신체적 질환의 원인으로 알려진 스트레스는 노화, 건조, 색소침착 등 피부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특히 콩팥의 부신 피질에서 분비되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cortisol)은, 피부장벽의 손상 및 약화로 인해 외부 유해인자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기능이 떨어지는 현상인 ‘피부장벽 기능장애(skin barrier dysfunction)’의 주요한 요인이기도 하다. 또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피부는 코르티손(cortisone) 호르몬을 코르티솔 호르몬으로 전환시키는 효소(11β-HSD1)를 증가시키며, 이로 인해 피부 내 코르티솔 농도는 더욱 높아지게 된다.

이와 같은 스트레스 자극이 피부에 미치는 악영향을 해결하기 위해,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헤리티지 원료인 콩에서 찾은 ‘쿠메스트롤(coumestrol)’이라는 물질에 주목했다. 그리고 10년에 걸쳐 다양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쿠메스트롤이 효소(11β-HSD1)에 작용해 코르티솔로의 전환을 억제하고, 이를 통해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피부장벽 기능장애를 낮출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천연물연구소,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피부과학교실과 함께 진행한 이번 연구는 5월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올해의 세계피부연구학회 연례 학술대회(2019 Society for Investigative Dermatology 77th Annual Meeting)의 ‘selected ePoster Discussions’ 세션을 통해 최초로 소개되었다. 1937년 설립된 세계피부연구학회는 피부연구 분야 최고 권위의 학회로, 해당 학회에서 한국 화장품 업체가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모레퍼시픽은 관련 연구 성과를 안티에이징 제품에 적용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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