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5-6월에 가장 많고, 주말 및 오후 시간대에 많이 발생... 절반이 외상성 머리손상으로, 대부분 헬멧을 착용하지 않아(70% 이상)

야외서 자전거를 탈 경우 사고 예방을 위해 헬멧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야외서 자전거를 탈 경우 사고 예방을 위해 헬멧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신동찬 기자] 야외서 자전거를 탈 경우 사고 예방을 위해 헬멧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19세 이하 소아·청소년 자전거 안전사고는 5~6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특히 주말 및 오후 시간대에 집중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일반도로에서 발생(45%)하고, 특히 골목길에서 높은 비중(30%)을 차지했다. 특히 19세 이하 소아·청소년이 자전거 사고로 응급실에 내원하는 비율이 성인 대비 약 3배 높았다. 절반이 외상성 머리손상으로 대부분 헬멧을 착용하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자전거 헬멧 착용, 교차로나 골목길에서 손신호 사용, 야간주행 시 안전 수칙 준수 등을 당부했다.

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2017년 동안 자전거 사고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 현황 및 손상 발생 요인을 조사·분석한 결과 자전거 사고로 인한 손상 환자 수는 46635명이었다. 이는 전체 교통사고 환자(27828) 17.2%에 해당되는 수치다. 남자(36854)가 여자(9,781)보다 4배 가량 더 많았다. 특히 19세 이하 소아청소년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 중 자전거 사고율(36.2%)은 성인(12.3%)보다 3배 높았으며, 이는 전체 자전거 사고율(17.2%)과 비교해서도 2배 높았다.

소아청소년의 손상 발생 요인을 보면, 우선 자전거 사고는 주로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2-3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하여 봄철인 5-6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주중보다는 주말, 오전보다는 오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다. 자전거 사고로 인한 손상 부위는 외상성 머리손상(46.6%)이 주로 차지하며, 다음으로 상지(21.9%), 하지(15.7%)순으로 나타났다. 사고 발생 시 헬멧 착용은 4.6% 밖에 되지 않았다.10명 중 7명은 미착용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손상 발생 시 활동 현황을 보면 여가활동(53.1%)과 일상생활(38.2%)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발생장소로는 주로 일반도로(44.5%)가 많았으며 골목길도 높은 비중(28.7%)을 차지했다.

이러한 자전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자전거 헬멧 착용할 것음주 후에는 자전거 절대 타지 말 것도로상에는 우측통행을 지키고 차량과 같은 방향으로 직선 주행할 것이어폰과 핸드폰은 자전거 운행 시 사용하지 말것가방과 짐은 짐칸에 고정하여 이동할 것어두워지면 전조등과 반사등을 반드시 사용할 것교차로나 골목길에서 방향을 변경하거나 정지 시 손신호를 사용 할 것주변에 보행자가 있을 시 경보벨을 울리거나 말을 하여 보행자의 주의를 유도할 것내리막에서는 무리하게 속력을 내지 말고 뒷바퀴에 먼저 제동을 가한 뒤 앞바퀴에 제동을 가할 것상시적으로 브레이크 포함 자전거 정비 할 것 등 안전수칙을 잘 이행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안전한 자전거 타기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안전 교육과 캠페인을 통해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특히 어릴 때부터 안전한 자전거 운행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평소 학교와 가정에서 꾸준히 안전수칙을 준수하도록 지도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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