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일 여의도공원  'C-47비행기 타고 한국광복군 되어 보기', 4일 북촌 ‘작은물결(小波) 한옥 놀이터’, 5일 보신각 ‘2019 어린이날 희망타종행사’ 등

(사진:서울시)
(사진:서울시)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어린이날이 얼마 안남았다. 서울 곳곳에서 어린이들의 마음을 즐겁게 해줄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 있다. 그 중 조금은 독특한 어린이날 행사에 참여해 보는 것은 어떨까. 

■  'C-47비행기 타고 한국광복군 되어 보기'_ 4~6일 여의도공원

서울 여의도 공원에 조성된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공간인 'C-47 비행기 전시관'에서 어린이날 특별행사로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한국광복군 정진대원과 함께 타는 비행기 드라마 C-47 특공대’가 개최된다. 

C-47 비행기 전시관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공간이다. 1945년 8월 18일 한국광복군 정진대원들이  미국 전략첩보국(OSS) 요원들과 함께 C-47기에 탑승하고 경성비행장 (現 여의도공원)으로 착륙했던 위치다.  C-47 비행기는 1945년 11월 23일 김구 선생과 임시정부요원 15명이  탑승해 김포비행장(현 김포공항)에 환국한 기종으로 대한민국 공군이  최초로 보유한 역사적 수송기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19일부터 진행 중인 기획 전시 '비행기 드라마 C-47 특공대'의 특별 행사다.  4~6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총 4회(30분 단위) 무료로 운영된다.

음향‧영상‧소품 등을 활용한 기존 전시내용에 배우들의 생동감 넘치는연기가 더해져 1945년 8월 18일 한국광복군 정진대가 일본군과 전투를   벌이기 위해 C-47 비행기를 타고 경성비행장으로 향하는 순간을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다. 

또한 대한민국임시정부 주석 김구, 상하이 홍커우 공원에서 폭탄을 투척하여 일본에 항거한 윤봉길, 대한민국 최초 여성 비행사 권기옥은 물론 만주 벌판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독립군들의 이야기도 듣고 볼 수 있다.

특별행사에 참여한 어린이 관람객에게는 한국광복군 수료증을 준다. 

■ 4일 ’방정환 선생님 만나러 가자'_ 북촌, 어린이운동 시작점 

 서울시와 (사)문화다움은 도심 속 한옥주거지 북촌에서  어린이달 5월을 맞아  어린이날 특별행사 ‘작은물결(小波) 한옥 놀이터’ 를 진행한다.

오는 4일 진행되는 ‘작은물결(小波) 한옥 놀이터’는 북촌을 중심으로 활동한 소파(小波) 방정환 선생의 글과 놀이 등의 창작물을 활용한 체험과 놀이, 여행 및 공연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준비된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우선 방정환 선생이 만든 ‘조선 13도 고적 탐승’ 놀이(10시~16시,무료)는 조선의 명승을 보드게임을 통해 돌아보는 놀이다. 보드게임 체험 후에는 우리 동네 명소를 소개하는 나만의 보드게임을 만들어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다. 

역사 선생님과 함께하는 ‘어린이를 위한 북촌 여행’은 어린이 운동의 시작점이자 방정환 선생의 시비(詩碑)가 있는 천도교 본당을 시작으로, 최초의 공립 소학교인 교동초등학교와 근대식 학교 중 하나였던 재동초등학교를 돌아보고 운동장에서 옛날 어린이들이 했던 놀이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유·초등학생, 보호자 동반 필수, 무료,사전예약필수).

'이야기 할머니, 동화책 읽어 주세요!'는 고즈넉한 한옥 쉼터에서는 이야기 할머니가 방정환 선생의 동화책 ‘까치옷’을 들려준다. (무료, 사전예약필수)
 
‘파랑새·팝업 그림책 만들기’는  내 꿈을 담은 파랑새와 오래된 그림책들을 오리고 붙여 나만의 이야기가 담긴 ‘업사이클링 팝업 그림책’을 만드는 프로그램이다(10~16시,무료). ‘파랑새’는 방정환 선생이 만든 잡지 창간호에 실렸던 동요의 제목이자, 수많은 동화책에서 꿈과 희망의 상징으로 쓰이는 소재다.

이 외에도  ‘어린이 헌장’ 함께 따라 써봐요!', ‘재동 어린이 세상 展’ 과 신명나는 ‘사물놀이 한마당’ 등 다양한 전시, 공연, 참여프로그램들이 준비됐다.  

프로그램 관련 문의와 예약은 북촌문화센터로 하면 된다. 

■ '보신각에서 희망의 종 울려 보세'_ 5일 ‘2019 어린이날 희망타종행사’ 

어린이날인 5일 서울 보신각터에서는  ‘2019 어린이날 희망타종행사’가 열린다. 어린이날 희망타종행사는 올해로 8년째다. 

2019 어린이날 희망타종행사는 64명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미래희망 소원지 작성, 희망소원 함께 나누기, 문화유산 해설 청취, 보신각종 타종 체험행사’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어린이날 특별공연으로 준비한 언빌리버블쇼는 2015년 키즈 매직쇼 올해의 마술사로 선정된 오효택 마술사가 직접 어린이들에게 선보이는 공연으로 어린이날 희망타종행사를 더욱 재미있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타종이 끝나면 기념촬영과 함께 서울특별시장 명의의 타종증서도 받게 된다.

또한, 당일 오전 11시 30분까지 보신각 앞에만 도착하면 누구나 현장에서 미래희망 소원지 작성 및 식전공연 등 행사를 함께 관람 할 수 있다.

이번 어린이날 희망타종행사에 미처 참여신청을 못한 어린이들은  보신각 현장에서 5명을 즉석 추첨을 통해 타종에 참여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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