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뉴라이즈와 비교시 주행성능, 승차감 별반 차이없어
헤드업 디스플레이, 후측방카메라 및 모니터, 차선유지 네이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등 운전 보조 주행 기능... 성능 탁월 ’선택 안하면 후회‘
42.1km(49분) 평균연비는 15.7km/l로 타사 하이브리드 차 수준

신형쏘나타 시승차량/사진: 전휴성 기차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신형 쏘나타가 팰리세이드의 인기를 이어받고 있다. 신형쏘나타는 사전계약 닷새만에 사전계약 1만대를 넘길 정도로 소비자 관심이 높다. 지난 서울 모터쇼 현대관에서는 신형 쏘나타를 보려는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에 본지가 직접 쏘나타의 인기 탐구에 나섰다.

이번 시승차인 신형 쏘나타는 풀옵션 차량으로 차량가격만 약 3600만원이다. 이번 시승에서는 신형 쏘나타의 주행실력, 승차감, 현대차가 자랑하는 첨단 주행지원 시스템 등에 주안점을 뒀다. 특히 전작인 쏘타나 뉴라이즈와 비교했다. 시승코스는 현대모토스튜디오고양2자유로일반도로파주 헤이리마을자유로현대모토스튜디오고양 42.3km. 이날 시승에는 현대모토스튜디오고양 시승도우미 직원이 동석했다. 이날 뒷좌석 승차감을 체크하기 위해 동료 기자도 시승에 참여했다. 디자인, 세부 스팩 등은 출시 관련 기사로 대신한다.(관련기사 참조)

신형쏘나타 외형 디자인 및 헤드업디스플레이, 후측방 카메라·모니터/ 사진: 전휴성 기자

신형 쏘나타, 전작 쏘나타 뉴라이즈와 주행·승차감 비교해 보니

이날 신형쏘나타 운전석에 앉아 시동버튼을 눌러 시동을 걸자, 잠자고 있던 쏘나타가 눈을 번쩍 떴다. 쏘나타의 비점등 시 크롬 재질로 보이지만 점등 시에는 램프로 변환돼 빛이 투과되는 히든라이팅 램프인 주간주행등이 점등되면서 현대차의 라이트 아키텍쳐가 진가를 발휘했다. 개인차가 아닌 시승차다 보니 쏘나타의 또 하나의 특장점인 개인화 프로필 기능은 체험하지 못했다.

실내는 확 바뀌었다. 센타페시아 조작부가 기존 쏘나타 뉴라이즈보다 단순해졌다. 대부분이 터치 스크린 속으로 들어갔다. 공조기 버튼도 한층 직관적으로 달라졌다. 특히 쏘나타 뉴라이즈에서는 공기청정기 버튼이 숨겨져 있었던 것과는 다르게 신형쏘나타에는 독립 버튼으로 되어있어 누구든지 공기청정기를 작동시킬 수 있다.

신형 쏘나타의 첫 움직임은 전작인 쏘나타 뉴라이즈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일반적인 중형차에서 경험할 수 있는 정도다. 단 출시 초반에 나타났던 소음 문제 등은 해결된 것으로 보였다. 쏘나타 뉴라이즈보다 조용했다. 신형쏘나타 주행모드는 스마트로 설정했다. 이 모드는 쏘나타뉴라이즈에는 없다. 스마트모드는 운전자의 차량 주행 패턴을 분석해 차량이 스스로 주행 모드를 적용하는 기능이다.

신형 쏘나타가 도로에서 달리기 시작하자 적잖은 도로면 소음이 실내로 유입됐다. 풍절음도 들렸다. 현대차가 도어·창문 접합부와 창문의 재질 및 두께 강화, 흡차음재 대폭 보강으로 정숙성이 강화했다는 부분이 무색할 정도였다. 전작인 쏘나타 뉴라이즈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서스팬션도 기존 쏘나타 뉴라이즈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아주 심한 정도는 아니지만 요철 등을 넘어갈 때 오는 충격 등은 실내로 고스란히 전달됐다.

그러나 신형 쏘나타의 전자식 변속 버튼(SBW, Shift By Wire)은 인상적이었다. 전자식 변속 버튼은 팰리세이드에도 장착돼 있다. 버튼만 누르면 주행, 후진, 주차를 할 수 있다. 주행중 쏘나타 뉴라이즈는 변속에 의한 충격과 진동이 있지만 신형 쏘나타에서는 느낄 수 없었다.

급경사로에서 힘이 부치는 것은 신형 쏘나타나 쏘나타 뉴라이즈가 마찬가지였다. 저속에서 고속으로 주행시 더딘 반응 역시 마찬가지다. 별반 달라진 것이 없다.

따라서 쏘나타 뉴라이즈와 신형쏘나타의 승차감에서는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단 뒷자석은 3세대 신형 플랫폼이 적용된 신형쏘나타가 한층 승차감이 좋았다. 뒷좌석은 쏘나타뉴라이즈보다 래그룸이 더 넓어졌다. 주행시 오는 도로면 등에서 오는 충격 등도 완화됐다.

신형쏘나타 실내/사진: 전휴성 기자

40분 시승 중 10분 이상을 스스로 주행..운전자 보조 시스템 한몫

여기서부터는 쏘나타 뉴라이즈에 없는 신형쏘나타 최점단 운전자 주행 보조 시스템 체험 부분이다. 쏘나타뉴라이즈에는 차선유지 네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기능 등은 없다. 또한 후측방 모티터,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마찬가지다.

신형 쏘나타 주행 중 가장 눈에 먼저 들어온 것은 앞유리에 신명하게 표시된 주행속도와 길안내다. 신형쏘나타에는 헤드업디스플레이가 장작 돼 있다 . 속도나 길안내를 보기 위해 계기판 또는 센타페시아를 볼 필요가 없다. 또한 후측방경보센서 뿐만 아니라 후측방 카메라 및 모니터도 장착돼 있다. 주행 중 차선 변경을 위해 왼쪽 차선변경 일명 깜박등을 켜자 계기판 왼쪽 속도계 부분이 화면으로 전환됐다. 오른쪽 방향지시등을 켜자 알피엠 부분에 오른쪽 영상이 보였다. 사각지대 뿐만 아니라 갑자기 다가오는 오토바이 등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 할 수 있다. 초보라고 해도 누구나 이 기능만 있으면 차선변경은 식은 죽 먹기다.

10분쯤 주행 후 본격적인 반 자율주행을 체험했다. 체험은 2차례로 나눠 1차는 제2자유로일반도로파주 헤이리마을, 2차는 자유로 구간단속 구간에서 진행했다. 우선 1차 체험은 일반 도로로 신형쏘나타에 탑재된 전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중 고속도로 주행 보조와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어 시승도우미의 안내에 따라 진행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동일 구간에서 제네시스 g80, 팰리세이드를 통해 체험했던 것 보다 훨씬 더 안정적으로 주행했다. 차선 중앙에 맞춰 정해진 속도로 주행했다. 앞차가 서면 신형 쏘나타도 속도를 줄이고 섰다. 3초 이내에 앞차가 출발하자 스스로 출발했다. 앞차가 3초 이상 서있다 출발할 경우 가속패달을 살짝 밟아주자 정해진 속도로 다시 주행을 시작했다. 대부분 손과 발을 핸들과 가속 페달에서 상태로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 스스로 주행을 했다. 단 신호등과 속도계 앞에서는 이 기능이 작동하지 않았다. 당시 시승 도우미는해당 기능은 고속도로,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작동하는 것으로 일반도로에서는 이용하면 위험하다특히 신호등에서 정차해야 할 때 이 신호등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차가 스스로 서지 못한다. 교차로에서 회전을 할 경우도 차선이 없어지기 때문에 직진만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2차 체험구간에서는 그 진가를 발휘했다. 자동차 전용도로인 자유로에서 신형 쏘나타는 기다렸다는 듯이 스스로 차선에 맞춰 달리기 시작했다. 핸들을 잡으라는 경고 횟수도 확연히 줄어들었다. 과속 단속 카메라 앞에선 스스로 규정속도에 맞췄다. 거의 완전 자율 주행과 다름이 없을 정도였다.

이러한 주행 탓인지 연비는 대 만족이었다. 42.1km(49) 평균연비는 15.7km/l(17인치 타이어) 복합연비 13.3km/l 보다 휠씬 웃돌았다. 전작인 쏘나타뉴라이즈의 평균 연비 11.8km/l인 것을 감안하면 거의 하이브리드 수준이다.

신형쏘나타 42.1km(49분) 평균연비 15.7km/l (17인치 타이어)/ 사진: 전휴성 기자

아쉬운 점

신형 쏘나타 디자인에서는 호불호가 나뉠 것으로 보인다. 기자 개인적 시각으로는 쏘나타 뉴라이즈에 점수를 주고 싶다. 이유는 후면부다. 개인차에 따라 후면부의 슬림한 가로형의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갖춘 리어콤비램프, 공력개선 리어콤비램프 에어로 핀, 리어콤비램프의 가로형 레이아웃과 비례를 맞추는 보조제동등(HMSL, High Mounted Stop Lamp) 등 하이테크한 이미지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또 하나의 아쉬움은 이날 시승에서 시승 운영 주체인 현대모토스튜디오 고양측에 있다. 신형 쏘나타의 신기술 중 하나인 현대디지털키 적용 대신 일반 스마트키를 준비했다. 내심 현대디지털키를 사용해 보고 싶었지만 결국 사용해 보지 못했다. 또한 개인화 프로필 등도 경험하지 못했다. 아울러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등도 체험할 기회가 없었다.

시승기를 마무리하며

신형 쏘나타를 구매할 계획이라면 풀옵션을 권한다. 이유는 신형 쏘나타에는 현대차 최초로 탑재된 최첨단 기능들이 많다. 이것들을 제외하면 사실 전작인 쏘나타 뉴라이즈와 큰 차이가 없다. 엔진 반응 체감 속도는 쏘나타 뉴라이즈가 신형 쏘나타보다 좋다. 그러나 헤드업 디스플레이, 후측방카메라, 모니터, 개인프로필, 차선유지 네이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등 안전운행에 필요한  현대차의 최첨단 기능이 탑재된 신형 쏘나타는 여느 중형차보다 월등하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