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청소년수련시설, 김밥‧도시락 제조업체 등 식품취급시설 총 3,035곳 점검결과 발표...45곳 적발

김밥천국, 봉구스 밥버거, 한솥도시락 등 프랜차이즈 23곳 적발..청소년 수련시설은 8곳, 기숙 학원 및 어학원은 5곳, 도시락·김밥 제조업소는 3곳, 기타 식품접객업은 6곳

제품 수거 검사 결과 서울 중량구 소재 나여사 김밥집 야채김밥...삼성 웰스토리연세대 신촌캠퍼스 참치김밥, 야채김밥 여시니아 엔테로콜리티카 검출

삼성 웰스토리연세대 신촌캠퍼스 등 일부 음식점에서 판매한 야채김밥에서 급성위장염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여시니아 엔테로콜리티카균이 검출됐다.(사진: 식약처)
삼성 웰스토리연세대 신촌캠퍼스 등 일부 음식점에서 판매한 야채김밥에서 급성위장염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여시니아 엔테로콜리티카균이 검출됐다.(사진: 식약처)

[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김밥천국 등 일부 김밥·도시락집이 위생 불량으로 적발됐다. 특히 서울 중랑구 소재 나여사 김밥집에서 판매한 야채김밥에서는 여시니아 엔테로콜리티카가 검출됐다. 또한 삼성 웰스토리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판매한 참치김밥과 야채김밥에서도 여시니아 엔테로콜리티카가 검출됐다.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봄나들이 철 청소년 수련시설 등 합동 점검 결과다.

26일 식약처에 따르면, 체험학습 등 야외활동이 많은 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전국에 있는 청소년수련원 등 야외수련활동시설, 김밥·도시락 제조·판매업체, 식품접객업소 등 2,855곳과,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기숙학원과 어학원 집단급식소 180곳을 대상으로 진행된 위생점검에서 식품위생법 위반 업소 45개소가 적발됐다.

주요 위반 내용은 조리종사자 건강진단 미실시(16)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10)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7) 폐기물용기 미비 등 시설기준 위반(4) 등이다.

업종별로 보면, 도시락·김밥 판매업소가 23곳으로 가장 위생이 불량했다. 25곳 중 김밥천국이 4곳이나 됐다. 특히 제주 서귀포시 소재 김밥천국 2곳은 유통기한 경과 제품 조리 목적으로 보관하다 적발됐다. 충북 소재 봉구스 밥버거도 건강진단 미실시로 적발됐다. 한솥도시락(평택대점)은 식품위생 교육 미실시로 적발됐다. 서울 중랑구 소재 웰빙 거북이 김밥전문점과 , 울산 소재 영서도시락, 울산 남구 소재 죠스 등은 위생적 취급 기준 위반으로 적발됐다.

청소년 수련시설은 8곳이 적발됐다. 주요 업체를 보면 경기 화성시 소재 에스엔제이푸드 유앤아이센터와 충남 청양군 소재 재단법인 군포문화재단 군포시 청소년 수련원, 제주시 소재 제주 유스호스텔, 경기 가평군 소재 푸드원코리아 등 4곳은 유통기한 경과을 제품 조리 목적으로 보관하다가 적발됐다.

기숙 학원 및 어학원은 5곳이 적발됐다. 대구 수성구 소재 지니랜드 영재학원은 유통기한 경과 제품을 사용목적으로 보관하다 적발됐다. 경기 하남시 소재 KEDLP어학원과 경기 용인시 소재 창조의아침 기숙학원 등 2곳은 보존식 미보관으로, 서울 서대문구 소재 서대문 SLP어학원과 경기 안성시 소재 펜타스기숙학원 등 2곳은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으로 적발됐다.

도시락·김밥 제조업소는 3곳이 적발됐다. 대전 동구 소재 비룡푸드는 표시기준 위반으로, 울산 남구 소재 청아푸드는 건강진단 미실시, 서울 구로구 소재 호반푸드는 자가품질검사 이무 위반으로 적발됐다. 기타 식품접객업은 6곳으로 경기 이천시 소재 통배달 족발보쌈삼겹이천점은 유통기한 경과 제품을 조리 목적으로 보관하다 적발됐고, 부산 수영구 소재 더리터 광안점은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으로 적발됐다. 충남 공주시 소재 훼밀리한식부페 등 4곳은 건강진단 미실시로 적발됐다.

이와 함께 식약처가 점검 대상 청소년 수련시설 등에서 식품 395건을 수거하여 검사한 결과, 검사가 완료된 205건 중 김밥 3건에서 여시니아균이 검출됐다. 나버지 190건은 현재 검사 진행 중이다. 서울 서대문구 소재 삼성웰스토리 연세대 신촌캠퍼스(위탁급식영업)에서 판매한 참치김밥과 야채김밥에서 여시니아엔테로콜리티카가 검출됐다. 서울 중랑구 소재 나여사 김밥(휴게음식점)에서 판매한 야채김밥에서도 여시니아 엔테로콜리티카가 검출됐다. 예르시니아 엔테로콜리티카는 사람에서 급성위장염, 종말회장염, 패혈증, 결핵성 홍반 등 다양한 질병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약처는 이번 합동단속 결과에서 적발된 업체 및 수거검사 부적합 업체는 행정처분 등 조치하고 이력관리를 통해 집중 관리할 예정이며, 재발방지 교육과 함께 식중독예방 진단설팅도 실시하여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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