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커버리지맵 2.0' ,개통 완료한 3만여 개 기지국 지역·제조사별로 세분화해 홈페이지에 안내

(사진:KT)
KT 5G 서비스 기지국 수 (사진:KT)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KT가 5G커버리지 상황을 고객에게 더욱 자세히 전하기 위해 '5G 커버리지맵 2.0'을 선보인다. KT는 5G서비스 출시 당시 개통 완료한 기지국만을 알려주는 ‘5G 커버리지맵’ 오픈을 했지만 이번에는 매일 지역별·제조사별 기지국 수까지 업데이트해 고객에게 오픈한다. 그러나 이러한 KT의 행보는 KT가 밝힌 '5G 커버리지 관련 고객의 알 권리 강화를 위해서'라는 고객 배려의 액션이라기보다  통신사가 열을 올리고 있는 5G에 대한 광고· 홍보와 실제 고객들이 느끼는 5G서비스의 온도차가 너무 커 터져 나오는 '거센 고객 불만의 소리를 좀 누그려뜨려 보려는 의도'로 보인다. 

특히 KT는 5G 상용화 이후 고객들이 통신 장비 제조사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보여 제조사별 기지국 수까지 공개하기로 했다. 실제 5G 상용 주파수가 첫 송출된 지난해 12월부터 지금까지 KT 고객센터로 통신 장비 제조사 관련한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다.

26일 KT는 자사 홈페이지 내 ‘5G 커버리지맵’에 실제 개통 완료한 기지국 수를 지역·제조사별로 추가 공개 한다고 25일 밝혔다. KT는 보다 정확한 커버리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5G 커버리지맵 2.0을 공개하기로 했다.

지난 24일 기준 실제 개통 후 고객에게 5G 서비스를 제공하는 KT의 기지국 수는 3만348개에 달한다. 구축 신고한 수량까지 포함하면 전국의 KT 5G 기지국 수는 3만6825개다.

일반적으로 무선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개통 완료 기지국 수는 신고 기지국 수보다 적다. 무선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정부 기관인 중앙전파관리소에 기지국 구축 신고를 한 뒤 허가를 받아 전파를 송출하는데 기지국 신고 후 개통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객이 체감하는 커버리지는 구축 신고한 기지국 수가 아닌 개통 후 실제 서비스 중인 기지국 수에 따라 좌우된다.

KT는 고객 관점에서 구축 단계가 아닌 개통 완료한 기지국만을 기준으로 5G 커버리지맵을 표시해 왔으며, 고객의 알 권리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지역별·제조사별 기지국 수를 투명하게 밝히기로 했다.

특히 KT는 5G 상용화 이후 고객들이 통신 장비 제조사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보여 제조사별 기지국 수까지 공개하기로 했다. 이유는 실제 5G 상용 주파수가 첫 송출된 지난해 12월부터 지금까지 KT 고객센터로 통신 장비 제조사 관련한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 공개하는 ‘5G 커버리지맵 2.0’은 KT 홈페이지 5G 알아보기 메뉴와 5G 커버리지맵 사이트내 자동 팝업 안내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전일 기준 기지국 수를 매일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KT 5G사업본부 박현진 상무는 "지역별, 제조사별로 실제 개통 완료된 기지국 수를 모두 공개한 것은 국내 이동통신 역사상 처음일 것”이라며, “초기 5G 커버리지에 대한 고객님들의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고 5G 품질은 앞으로 빠르게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T ‘5G 커버리지맵 2.0’ 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 5G 서비스가 시작된지 한달이 채 안된 것을 감안하더라도  통신사들이 화려하게 광고하고 있는 5G서비스를 실제로 고객들은 누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비싼 5G단말과 비싼 5G 요금제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들의 불만은 넘쳐나고 '5G호갱' 소리마저 듣고 있는데 '고객들이 알고 싶어하는 개통 기지국 수, 기지국 제조사 등을 매일 업데이트 해준다'는 'KT의 고객 배려'가 고객들에게 진짜로 고마운 배려가 될 지 의문이다. 이러한 서비스도 좋지만 실제로 고객들의 피부에 와닿는 행동을 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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