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지난해 10만명당 1명꼴 말라리아 발생...OECD 국가 중 말라리아 발생률 1위
야간 외출자제, 긴 옷 착용, 모기 기피제 등 사용해 예방해야

보건당국이 말라리아 예방수칙준수 및 감염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출처:pixabay.com
보건당국이 말라리아 예방수칙준수 및 감염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출처:pixabay.com

[컨슈머와이드-신동찬 기자] 보건당국이 말라리아 예방수칙 준수 및 감염주의를 당부했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말라리아 발생률이 1위로 휴전선 접경지역 등이 취악한 상황이다.

2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말라리아는 매개모기가 사람을 흡혈하는 과정에서 열원충이 전파되는 대표적인 모기매개 질환 중 하나로 현재까지 삼일열말라리아, 열대열말라리아, 사일열말라리아, 난형열말라리아, 원숭이열말라리아 등 총 5가지 종류에서 인체 감염 가능하다. 말라리아에 감염되면 일정 기간의 잠복기를 거쳐 초기에 권태감, 서서히 상승하는 발열 증상이 수일 간 지속되고, 이후 오한, 발열, 땀흘림 후 해열이 반복되면서 두통, 구역, 설사 등이 동반된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말라리아 발생률이 1위다. 지난해 말라리아 발생률은 우리나라가 10만명당 1명꼴로 발생한 반면 멕시코는 10만명당 0.6명이 발생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휴전선 접경지역 (인천, 경기강원 북부)에서 주로발생하며, 지난해 삼일열말라리아 환자의 89%가 이곳에서 발생했다.

신속한 진단·치료가 필요한 열대열말라리아는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해외여행을 통해 연 평균 70건 내외로 신고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연평균 3건 이내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사진: 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해당 지역 여행 시 말라리아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모기에 물린 후 말라리아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 할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말라리아 위험지역 여행 시 모기에 물리는 것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야간 외출자제, 긴 옷 착용, 모기 기피제 사용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해외 위험지역 여행 전 의사와 상담 후 지역에 따라 적절한 말라리아 예방약을 복용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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