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배달의민족이 내실 다지기에 나섰다. 배달의민족에 가입된 외식업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세무 관리, 구인 매칭, 소액 대출에 이어 통신, 렌탈, 건강 검진, 가전제품 등 제휴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최근 위메프, 쿠팡 등 이커머스 업체들이 배달앱 시장 진출을 예고하는 등 배달앱 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이자 배달의민족이 재식구 챙기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4일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외식업 자영업자를 위한 온라인 공간 ‘사장님사이트’ 내에 제휴 혜택 페이지가 개설된다. 제휴 혜택 분야는 통신, 렌탈, 가전제품 및 건강 검진 등이다.

우선 가입된 외식업 자영업자는 건감검진 할인 혜택을 제공받게 된다. 종합건강검진 정보 사이트 ‘검진가자’와의 제휴를 통해 최대 85%(약 60만 원 상당) 할인된 금액으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업주 본인은 물론 가족도 이용할 수 있으며 검진받을 수 있는 병원도 전국에 걸쳐 있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통신비도 절약할 수 있다. 단 LG유플러스를 통해서다. 즉 LG유플러스를 이용해야 인터넷, 통신, 렌탈 비용을 할인 받을 수 있다. 배달의민족 광고주가 아니더라도 배달의민족 사장님사이트에 가입해 인터넷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인터넷 가입 시 3개월 동안 LG전자 전용몰에서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는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주방가전 렌탈비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주방가전 렌탈은 SK매직을 통해서다. 배달의민족에 가입된 외식업 자영업자는 정수기, 식기세척기, 가스레인지, 오븐 등의 주방가전을 15% 할인된 가격에 렌탈할 수 있다. 이 밖에 배달의민족 사장님 대상 전용몰을 통해 인터넷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생활가전도 구매할 수 있다.

배달의민족은 이 같은 제휴 혜택 범위를 앞으로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보험, 보안, 방제, 법률 상담 등 자영업자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파악해 실시할 예정이다. 배달의민족 광고 업주가 아니어도 사장님사이트 가입만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 많다. 다만, 일부는 배달의민족 또는 배민라이더스 광고주에게로만 대상이 제한된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외식업주 중에서도 특히 영세 사업자 분들이 장사하는 데에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고민해 이번 제휴 서비스를 준비하게 됐다”며 “전국의 많은 음식점주들이 제휴 혜택을 통해 고정비 부담도 줄이고 그동안 비싸서 받기 어려웠던 건강검진도 할인을 받을 수 있게됐다”고 말했다.

한편, 배달의민족은 지난 1월 KEB하나은행과의 제휴를 통해 연 0.5% 우대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간편 대출 상품 ‘이지페이론’을 출시했다. 또한, 구인 매칭 서비스 ‘대리주부’와의 제휴를 통해 자영업자들이 별도의 매칭 비용 없이 구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