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지난해 수집된 교통카드 데이트를 바탕으로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실태 분석한 결과 발표

지난해 수도권 하루 719만명이 대중교통을 이용했고 1회 이용에 2104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최진철 기자] 지난해 수도권 하루 719만명이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1회 이용에 2104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토교통부(국토부)가 한구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지난해 수집된 교통카드 데이트를 바탕으로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실태를 분석한 결과다.

3일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수도권에서는 6777만 명이 666천만 건의 교통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에 719만 명이 대중교통을 이용한 셈이다. 지역별 일평균 교통카드 사용자 수는 서울이 390만 명, 경기 260만 명, 인천 68만 명이었다.

또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목적지로 이동하는 이용객 수는 1일 평균 1381만 명(연간 504000만 명)으로 분석됐다. 이는 하루 중 대중교통을 1인당 1.92회 이용한 것이다. 지역별로 서울은 2.14, 인천 1.68, 경기 1.66회인 것으로 나타났다. 1회 이용 시 1.32회의 환승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시민들이 대중교통 1회 이용에 지출한 금액은 평균 2,104원이었다. 지역 간 이동하는 경우 인천-경기 2,571, 서울-인천 2,195, 서울-경기 2,001원을 지출했다. 지역 내는 경기도 2,274, 서울 1,391, 인천 1,608원을 지출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경기와 인천에서 서울로 가는 평균 이용객 수는 131만 명/일로 경기와 인천에서 발생한 평균 이용객 수(경기 427만 명/, 인천 111만 명/)24.4%를 차지했다. 반면에, 서울에서 경기와 인천으로 가는 평균 이용객 수는 126만 명/(경기 109만 명/. 인천 17만 명/)으로 서울시 전체 발생 평균 통행량(819만 건)15.4% 수준이었다.

지역별 내부 이용객 수는 서울 693만 명/일로 84.6%였다. 경기도 304만 명/71.2%, 인천시는 83만 명/74.8% 수준으로 경기도와 인천시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이용객이 서울시에 비해 많았다.

수도권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출근하는 경우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는 평균 1시간 21분이 걸리고, 인천-경기도 간이 1시간 48, 인천-서울 1시간 24, 서울-경기 1시간 19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내에서는 서울 43, 인천 47, 경기 1시간30분이 걸렸다.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사람은 환승으로 버스와 광역·도시철도 모두 이용(39.8%)하는 경우가 많았다. 인천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경우 광역·도시철도(54.0%)가 주된 교통수단이었다. 한편 서울에서 인천으로 출근은 광역·도시철도(56.6%) 이용이 많았으나, 경기로 출근은 버스(29.4%), 광역·도시철도(36.0%), 버스+광역·도시철도 환승(34.6%)이 비교적 고르게 이용되고 있었다.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자 중 43.7%(2,165백만 명)는 버스만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도시철도만 이용한 경우는 38.5%(1,908백만 명), 광역·도시철도와 버스를 환승하여 이용한 경우는 17.8%(881백만 명)의 순이었다.

서울시 내에서는 광역·도시철도만 이용한 사람(1,212백만 명)이 많은 반면에 인천과 경기에서는 버스만 이용하여 이동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서울시 광역·철도망이 경기도와 인천시에 비해 잘 갖추어져있기 때문으로 국토부는 판단했다.

최다 이용 승차와 환승이 이루어지는 버스정류장은 사당역 4번 출구’, 최다 하차 버스정류장은 수원역 노보텔수원’, 광역·도시철도역은 승·하차 모두 강남역이었다. ‘잠실역은 환승이 가장 많이 이루어지는 광역·도시철도역이었다.

출근시간 최다 승차 버스정류장은 야탑역 종합버스터미널(전면)’, 하차는 중앙버스전용차로 사당역(구 사당역)’, 환승은 판교역 남편이었고, 광역·도시철도역은 신림에서 가장 많은 승차와 환승이 이루어졌고, 하차는 강남역이 많았다.

퇴근시간 버스는 사당역 4번 출구정류장에서 승차와 환승이 가장 많았고, 하차는 수원역 노보텔수원이었다. 광역·도시철도의 승차는 강남, 하차는 신림, 환승은 잠실역이 가장 많았다.

수도권에서 이용객 수가 가장 많은 버스노선은 정릉산장 아파트-개포중학교구간을 운행하는 143번이었으며, 지하철 2호선 이용객 수가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은 정릉산장 아파트-개포중학교구간을 운행하는 143(13,939천 명), 경기는 88(부천 대장공영차고지-여의도 환승센터, 12,702천 명), 인천은 8(인천대학교 공과대학-송내역, 9,330천 명)이었다.

출근시간에는 서울 수유중학교, 혜화여고-경인교육대학교를 운행하는 152, 퇴근시간에는 경기 안양 대원아파트-구로디지털단지역 환승센터를 운행하는 51번 버스 이용객 수가 가장 많아 연중 최다 이용 버스노선과는 차이를 보였다.

광역·도시철도 개찰구 태그 기준 지하철 2호선 이용객 수가 556백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1호선(460백만 명), 4호선(297백만 명), 7호선(257백만 명), 3호선(245백만 명)의 순이었다.

총 이용거리가 가장 길었던 사람은 4회 환승하여 379km(8시간 25)을 이용하였고, 총 이용시간이 가장 길었던 사람은 12시간 38분 동안 238km(4회 환승)를 이동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수도권 최대 환승횟수인 4회 환승(5개의 교통수단 이용)하는 이용객 수는 16338/일으로 전체 이용객 수의 1%가 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교통카드 빅데이터 통합정보시스템을 오는 하반기부터 단계별로 지자체(행정망), 대국민 서비스(인터넷)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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