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10만1000명, 31일 12만명(잠정), 개막 3일만에 누적 25만명 넘겨..잇단 흥행 성공
관람객 인산인해..인기 전시차 체험 고사 사진 촬영도 어려워
넉넉한 주차 공간 확보로 주차 오랜시간 안걸려
반면, 휴식공간 턱없이 부족...식수대 없어 아쉬움

30,31일 2019 서울 모터쇼에는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사진: 전휴성, 강진일 기자)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강진일 기자] 2019 서울 모터쇼 첫 주말, 관람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렉서스, 포르쉐 등 수입차 전시장은 말 할 것도 없고, 현대, 제네시스, 기아차 등 국내차 전시장까지 관람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쉐보레 전시장은 공연, 퀴즈 경품 행사 등 공격적 마케팅으로 관람객들을 사로잡았고, BMW는 화재 이슈가 무색할 정도로 관람객들로 전시장은 발 디딜 틈조차 없을 정도였다.

이같은 분위기는 주말 첫날인 30일보다 31일이 최절정이었다. 관람객 숫자로만 봐도 30101천명이던 관람객은 31일 잠정 12만명으로 첫 주말 221000명을 넘어섰다. 첫날인 2934000명이 관람할 것까지 합치면 3일만에 255000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17년 대비 10% 늘어난 수치로 올해도 2019 서울 모터쇼가 흥행의 신호탄을 쏜 셈이다. 그러나 관람객이 쉴 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것은 아쉬움이었다.

30,31일 2019 서울 모터쇼에는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사진: 전휴성, 강진일 기자)
30,31일 2019 관람객 22만명이 넘게 서울 모터쇼를 다녀갔다. (사진: 전휴성, 강진일 기자)

첫 주말 30일 풍경 101000명의 관람객 다녀가다

본지가 서울모터쇼를 찾은 시간은 오후 2, 이곳은 이미 관람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전시장에 입장하기 위한 관람객들로 긴 줄이 형성됐다. 입장하는데만 족히 10여분 넘게 걸렸다. 전시장 내 역시 온통 관람객들로 북적거렸다. 2관의 경우 현대전시관에는 전시장내 쏘나타만 10대가 전시됐는데도 신형쏘나타를 직접 타보려는 관객들이 긴 줄을 섰다. 레이싱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존 역시 상황이 마찬가지였다. 렉스서 전시관에서는 신형 소형 SUV UX를 체험하려는 관람객들로 발 디딜 틈조차 없었다. 가장 눈에 띈 곳은 BMW전시관이었다. 지난해 차량 화재 사태를 겪었다고 볼 수 없을 정도로 관람객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BMW의 야심찬 'i 비전 다이내믹스' '918 스파이더' , 'i8 로드스터', 신형 대형 SUV X7 전시차 앞에선 관람객의 찰착소리가 연신 터졌다. 또 토요일과 일요일 하루 7회에 걸쳐 실시되며 회당 6세 이상 유아 및 초등학생 최대 20명까지 참가 가능한 교통안전 교육 프로그램인 세이프티 포 키즈(Safety for Kids)’ 팝업 클래스는 이미 참여예약이 끝났다.

2019 서울 모터쇼 첫 주말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 역시 인기가 높았다.(사진: 전휴성, 강진일 기자)

1관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가장 큰 전시공간에 차량을 전시한 메르세데스-벤츠관은 아예 관람이 힘들 정도였다. 전시관내 전시된 벤츠 차 마다 수많은 관람객들이 운집했다. 특히 벤트의 미래세대 모빌리티 비전 EQ 실버 애로우'는 관람객들에 가려 전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포르쉐 전시관에서는 '신형 911 카레라 4S' '신형 마칸' '신형 카이엔 E-하이브리드 등 포르쉐 전시모델에 관람객의 이목이 너무 집중됐다. 차 보는 것은 고사하고 전시차를 제대로 보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2억원이 넘는 고가 마세라티 전시관에서는 아예 관람객 수를 제한하고 있었다. 때문에 이곳 전시장에는 명품샵에서 볼 만한 입장 줄이 길게 생겼다. 국내브랜드에서는 쉐보레가 가장 관람객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30일 쉐보레 전시장에서는 공연이 진행됐고, 이후 관람객들을 위한 현장 퀴즈이벤트가 진행됐다. 전시자 중에는 오는 6월 출시 예정인 트래버스와 국내 출시가 예상되는 타호에 대한 관람객들의 관심이 몰렸다. 기아차 관에서는 모하비 마스터피스에 대한 인기가 높았다.

2019 서울 모터쇼 전시장 첫주말 인기 전시관은 발디들 틈 조차 없을 정도로 관람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사진:전휴성, 강진일 기자)

31일 관람자체 불가 수준..사람 구경을 했다

2만명의 차이는 엄청났다. 1, 2관 모두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인기 전시관의 전시차들은 관람객에게 가려, 존재 자체를 찾을 수 없었다. 인기 전시차 타보는 것은 고사하고 사진촬영 조차 녹록치 않았다. 전시관에서 전시관 이동 조차도 힘들었다. 각종 어린이들 체험존 체험은 꿈도 꾸지 못할 상황이었다. 30일과 다른 점은 30일에 관람객이 인기 전시관에 비해 다소 적었던 닛산, 혼다, 도요타 관에도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전시장 밖도 관람객들로 부적 거렸다. 전시장 입장권 판매 부스 앞에는 입장권을 구매하려는 관람객들로 상상을 초월하는 줄이 생겼다. 입장하려는 줄도 상황은 비슷했다. 화장실은 남녀를 불문하고 긴 줄이 생겼다. 1관과 2관 이동 공간도 온통 관람객으로 넘쳐났다. 이같은 상황은 폐장시간 1시간 30분전인 530분까지 이어졌다. 전시장에 전시차가 아닌 사람 구경을 제대로 한 느낌이다. 공기반 관람객 반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전시장내 휴식공간이 턱 없이 부족해 관람객들은 바닥에서 쉬어야만 했다.사진: 위쪽, 바닥에서 휴식을 취하는 관람객들, 아래쪽 휴식공간을 찾는 관람객들로 북새통을 이룬 한 안마의자 전시관, 제네시스가 마련한 휴식공간/ 전휴성, 강진일 기자)

휴식공간 턱없이 부족, 음료대 없어...전시장 갈 때 돗자리 필수(?)

30101000, 3112만명(잠정)이 전시장을 찾았다. 문제는 휴식공간이 턱없이 부족했다는 점이다.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윈)1~2관에 곳곳에 전시장 짜투리 공간을 활용해 의자 등을 배치하는 등 넉넉한 휴식공간을 준비했다. 또한 일부 참여 브랜드들 나름 전시장 내 휴식공간을 마련해 놓기도 했다. 그러나 일일 1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잠시라도 앉아서 쉴 수 있는 의자는 턱없이 부족했다. 일부 수입브랜드 휴식공간은 일반 관객들의 범주를 허락하지 않았다. 좀 쉴만한 휴식공간은 전시장 내 음식 등을 주문해야만 이용할 수 있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가족단위 관람객 중 특히 어린아이들이 있는 관람객들이 바닥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모습은 이곳에선 흔한 광경이었다.

식수를 마실 곳도 마련돼 있지 않았다. 첫 주말 관람객 중 절반가까이는 가족단위 관람객으로 추정된다. 특히 어린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단위 관람객들도 손쉽게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전시장 내에 식수를 마실 곳이 마련돼 있지 않다 보니 전시장내 자판기와 식음료를 판매하는 곳엔 관람객이 즐비했다. 관람객들을 위한 작은 배려가 필요한 대목이다.

반면, 주차 등의 편의사항은 기대 이상이었다. 조직위는 자가용을 이용해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이 많은 서울모터쇼 특징을 반영해 주차공간을 다수 마련한 것이 효과를 발휘했다. 앞서 조직위는 평일에는 킨텍스 주차장과 임시주차장 등 약 13천대의 주차공간, 방문자들이 몰리는 주말에는 전시장 인근 기관들의 협조를 통해 약 2만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때문에 이 많은 관람객들이 몰렸음에도 불구하고 주차하는데 그렇게 오랜 시간이 소요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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