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귀한산양분유 1’ 칼슘 142㎎으로 기준 초과...신장기능장애, 심장 질환 등의 위험 증가 및 다른 무기질 흡수 저해 유발

국내 제품 주요 양양성분 수입제품보다 다소 높아

‘귀한산양분유 1’ 칼슘 142㎎으로 기준 초과해 신장기능장애, 심장 질환 등의 위험 증가 및 다른 무기질 흡수 저해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 한국소비자원이 공개한 영유아제조분유 영양
‘귀한산양분유 1’ 칼슘 142㎎으로 기준 초과해 신장기능장애, 심장 질환 등의 위험 증가 및 다른 무기질 흡수 저해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 한국소비자원이 공개한 제품별 영양성분 표시량 대비 실제 측정값 비율)

[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영아용 조제분유 구입할 때 영양성분을 꼼꼼히 따져봐야 할 모양이다. 주요 영양성분 함량의 경우 국내 제품이 수입제품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소비자원이 시판 중인 영아용 조제분유 12개 제품(국내 6, 수입 6)의 위생 및 영양성분 함량 등을 조사한 결과다.

2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국내제품과 수입제품의 주요 영양성분(8) 함량을 비교한 결과 열량·탄수화물·단백질·셀레늄·DHA(5)는 국내제품이 수입제품보다 높았다. 조사대상 12개 제품의 100㎖ 당 열량은 평균 67(64~70)㎉로 전 제품이 기준(60~70)에 적합했으나 국내제품(69)이 수입제품(65)보다 약 5.3% 높았다.

지방의 경우 조사대상 12개 제품의 100㎉ 당 지방 함량은 최소 4.7g ~ 최대 5.3g으로 전 제품이 기준(4.4~6.0g)에 적합했고, 100㎖ 당 지방 함량은 평균 3.3(3.2~3.5)g으로 국내제품과 수입제품 비교 시 3.3g으로 유사했다.

탄수화물의 경우 조사대상 12개 제품의 100㎉ 당 탄수화물 함량은 최소 11.5g ~ 최대 13.1g으로 전 제품이 기준(9.0~14.0g)에 적합했다. 100㎖ 당 평균은 8.1(7.5~8.9)g으로 국내제품(8.5g)이 수입제품(7.6g)보다 약 10.7% 높았다.

단백질의 경우 조사대상 12개 제품의 100㎉ 당 단백질 함량은 최소 1.9g ~ 최대 2.7g으로 전 제품이 기준(1.8~3.0g)에 적합했다. 100㎖ 당 평균 1.5(1.2~1.9g)이다. 국내제품(1.6g)이 수입제품(1.4g)보다 약 11.9% 높았다.

무기질(칼슘··셀레늄)DHA100㎖ 당 함량 비교 시 칼슘·인 함량은 수입제품이 국내제품보다 높았다. 반면 셀레늄·DHA 함량은 국내제품이 수입제품보다 높았다.

칼슘의 경우 조사대상 12개 제품의 100㎉ 당 칼슘 함량은 최소 72~ 최대 142㎎으로 제품별 최대 2배 차이가 났다. 100㎖ 당 칼슘 함량은 평균 68(49~97)㎎으로 수입제품(69)이 국내제품(67)보다 약 3.0% 높았다. 11개 제품은 기준(50㎎ 이상, 최대 140)에 적합했으나 1개 제귀한산양분유 1’142㎎으로 기준을 초과했다. 칼슘은 골격과 치아의 구성성분으로 혈액의 응고, 근육의 수축과 이완, 신경자극의 전달 및 세포막 투과성 조절에 관여하며 결핍 시 뼈의 발육부진, 골다공증, 골연화증의 원인이 되며, 과잉의 경우 신장기능장애, 심장 질환 등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고 다른 무기질 흡수를 저해할 수 있다.

인의 경우 조사대상 12개 제품의 100㎉ 당 인 함량은 최소 43~ 최대 80㎎으로 전 제품이 기준(25~100)에 적합했다. 100㎖ 당 평균 40(29~52)㎎으로 수입제품(41)이 국내제품(39)보다 약 6.6% 높았다.

셀레늄의 경우 조사대상 12개 제품의 100㎉ 당 셀레늄 함량은 최소 3.4~ 최대 5.8㎍으로 전 제품이 기준(1.0~9.0)에 적합했다. 100㎖ 당 평균 2.9(2.3~4.1)㎍으로 국내제품(3.2)이 수입제품(2.6)보다 약 24.2% 높았다.

DHA의 경우 조사대상 12개 중 10개 제품에서 DHA가 검출됐으며 100㎉ 당 최소 12~ 최대 27㎎으로 4개 제품이 유럽연합 기준에 적합했다. 100㎖ 당 평균 12㎎으로 국내제품(6, 14)가 수입제품(4, 9)보다 약 50.5% 높았다.

식중독균인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크로노박터(엔테로박터 사카자키), 살모넬라 시험결과 전 제품 불검출되어 영아용 조제분유의 위생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표시상태를 보니 국내제품이 수입제품보다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다. 조사대상 12개 제품은 평균 54종의 영양정보를 표시하고 있었다. 국내제품은 평균 63종으로 수입제품(평균 45)보다 평균 18종 더 정보수가 많았다. 특히 엄마로태어나다 아이엠마더 1’73종의 성분 정보를 표시하여 가장 많은 영양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12개 제품의 열량·지방 실제 함량은 표시량의 120% 미만이었고, 탄수화물·단백질·무기질(칼슘··셀레늄)80% 이상으로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그러나 사대상 1211개 제품의 무기질 및 DHA 실제 함량이 표시량의 120%를 초과했고 셀레늄은 표시량보다 최대 370.4% 높은 제품도 있어 정확한 정보제공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를 통해 관련 업체에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영양성분 함량 표시 등을 권고했고 업체는 이를 수용해 개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영아용 조제분유(조제유)의 관리· 강화, DHA 기준 마련 검토를 요청할 계획이다.

 

자료: 한국소비자원
자료: 한국소비자원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