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안 쓰는 시간 주차장 공유로 부가수입...주택가 주차난 해소 도움 전망

서울시가 담장 허물고 내집 주차장 만들기 그린파킹에 IoT 기반 공유 주차 서비스를 도입한다.(사진:IoT 기반 공유 주차 서비스 개념도/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담장 허물고 내집 주차장 만들기 그린파킹에 IoT 기반 공유 주차 서비스를 도입한다.(사진:IoT 기반 공유 주차 서비스 개념도/ 서울시 제공)

 

[컨슈머와이드-최진철 기자] 서울시가 주택가 주차난 해소에 나선다. 담장 허물고 내집 주차장 만들기 그린파킹에 IoT 기반 공유 주차 서비스를 도입한다. 주차면 바닥에 IoT 센서가 차량유무를 감지해 주차요금을 부과한다. 이용자는 앱을 통해 예약부터 결제까지 한번에 할 수 있다. IoT센서 설비비는 서울시에서 전액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안 쓰는 시간 주차장 공유로 부가수입 얻고 주택가 주차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IoT 기반 실시간 공유주차시스템은 주차면 바닥에 IoT 센서를 부착, 이 센서가 차량유무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내용이다. 이용자는 민간 공유주차 앱을 통해 내주변 그린파킹 주차면 확인부터 예약, 결제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다. 공유 가능 시간은 주차면 소유주가 앱을 통해 설정할 수 있다. 또 그린파킹을 조성 시 함께 설치된 CCTV 화면을 휴대폰으로도 확인할 수 있어 주차면 소유주가 내 집 앞 주차장을 언제 어디서든 볼 수 있다.

서울시는 각 자치구 관련 부서를 통해 실시간 공유주차시스템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을 상시 모집한다. 선정된 가구는 센서 설치비(구비 매칭)를 전액 지원받을 수 있다.기존 그린파킹 사업에 참여해 주차면을 조성한 시민뿐만 아니라 그린파킹 사업에 새롭게 참여하는 시민 모두 신청 가능하다. 단독주택뿐만 아니라 야간에 인근주민과 공유가 가능한 근린생활시설도 지원 대상이다. 지난 199668일 이전 건립허가 아파트도 전체 입주자 2/3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아파트 부대시설복리시설의 1/2 범위에서 용도변경을 통해 그린파킹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단독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은 주차면 1면 조성 시 900만원, 2면부터는 추가 1면당 150만원씩 최대 2800만원까지 지원한다. 아파트는 주차장 조성 공사비의 50%이내, 1면당 최대 70만원을 아파트 당 최대 5천만 원 한도로 지원한다. 조성된 주차장은 5년 이상 주차장 기능을 유지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미사용 기간만큼 지원금이 환수조치 된다. 신축예정인 건물의 철거비 절감 차원에서 의도적으로 악용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1년 이내 신축 시에도 공사비 전액이 환수된다.

서울시는 그린파킹 주차장에 공유주차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주택가 주차난 해소는 물론 담장에 막혀 소통이 어려웠던 이웃 간의 공동체 의식 조성과 함께 주차장 나눔 문화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비어있는 주차면 공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추진하는 그린파킹 주차장에 공유주차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효율적 주차 공간 활용과 주차 공간을 찾기 위한 배회시간 단축 등 시민들의 편의 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