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서울, 성남에서 정식 서비스...택시사업자-IT 기업 간 협력 첫 사례
목적지 표시없는 자동 배차 시스템, 청결하고 친절한 서비스로 차별화된 승차 경험 제공

타고솔루션즈는 가맹택시 서비스 ‘웨이고 블루’의 시범서비스를 20일 시작했다.(사진: 타고솔루션 제공)
타고솔루션즈는 가맹택시 서비스 ‘웨이고 블루’의 시범서비스를 20일 시작했다.(사진: 타고솔루션 제공)

[컨슈머와이드-최진철 기자] 승차거부 없는 친절한 택시 서비스가 내달 시작된다. 과연 진짜일지는 지켜볼 일이이다.

택시운송가맹사업자 타고솔루션즈는 택시 사업자와 IT 기업이 협력하는 상생의 첫 사례이자, 우리나라 택시 서비스의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가맹택시 서비스 웨이고 블루를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타고솔루션즈는 서울시로부터 승차거부 없고, 친절한 고품격 택시 서비스 웨이고 블루와 여성 전용 택시 웨이고 레이디를 운영할 수 있는 택시운송가맹사업 면허를 인가 받은 바 있다. 또한 국토교통부로부터 광역 가맹사업 면허를 추가로 받아 서울에 이어 성남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타고솔루션즈가 내달 시작하는 웨이고 블루는 택시 호출 시 목적지가 표시되지 않는 자동 배차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승객이 호출하면 주변에 빈 차량이 있을 시 무조건 배차되는 형태다.

운행 차량의 산뜻한 외관과 차별화된 내부 환경도 장점이다. 흰색과 파란색 조합의 파격적인 차량 디자인으로 기존 택시와는 다른 새로운 느낌을 선사한다. 차량 내부에는 공기청정기, 탈취제를 구비하는 등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웨이고 블루 택시에는 서비스 교육을 받은 기사만 운전대를 잡는다. 타고솔루션즈는 자체적인 택시 기사 교육 시스템을 구축, 승객 서비스 교육을 이수한 기사들만 운행해 친절한 택시 서비스의 진수를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타고솔루션즈는 웨이고 블루를 운행하는 기사들에게 사납금제를 없애고 완전월급제를 시행해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제공한다. 월급은 주 52시간 근무 기준 약 260만원 수준으로, 택시 수요가 많은 출근 및 심야 시간대에 필수 승무 시간을 지정해 업무 효율 증진을 도모한다.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도 지급한다.

웨이고 블루는 카카오 T 앱 내 택시 서비스에서 이용 가능하다. 카카오 T 앱을 실행하여 택시 호출 화면에서 목적지를 입력한 후, 택시 서비스 종류에서 웨이고 블루를 선택하면 된다. 기본 이용료는 3000원으로 실시간 수요·공급에 따라 탄력 요금제가 적용된다. 배차 완료 1분 이후 호출 취소 시 2000원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여성전용 예약 택시인 웨이고 레이디도 올해 안에 카카오 T 앱에서 이용 가능할 전망이다. 여성 운전 기사가 운행하며 여성 승객들만 이용할 수 있다. 초등학생 이하 남자아이에 한해 동승 탑승도 가능하다.

타고솔루션즈는 20일부터 서울 지역에서 웨이고 블루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 내달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여 연내 2만 대로 규모로 운영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타고솔루션즈 관계자는 웨이고 블루, 웨이고 레이디 서비스는 승객들에게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택시 서비스를, 기사에게는 완전 월급제를 통해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국내 택시 시장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IT 플랫폼 사업자들과 협업해 더 많은 이용자가 편익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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