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설 연휴로 소비자 상담 건수 크게 감소...전월 대비 25.8%, 전년 동월 대비 3.1% 줄어
전년 동월 比 '투자자문(컨설팅)'이 220.8% 증가...수익률 과장 광고 따른 계약해지 요청 등 줄이어

지난달 소비자 상담건수가 전월·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그러나 투자자문(컨설팅), 침대 품목의 소비자 상담 증가율은 높았다.(사진: 한국소비자원 제공)
지난달 소비자 상담건수가 전월·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그러나 투자자문(컨설팅), 침대 품목의 소비자 상담 증가율은 높았다.(사진: 한국소비자원 제공)

[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지난달 소비자 상담건수가 전월·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그러나 투자자문(컨설팅), 침대 품목의 소비자 상담 증가율은 높았다.

1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건수는 49691건으로 전월 66937건 대비 25.8%(17246) 감소했다. 전년 동월 (54804) 대비 3.1% 줄어들었다.

그러나 투자자문(컨설팅)과 침대 상담은 전년 동월 대비 크게 증가했다. 지난달 상담 증가율 상위 품목을 보면 전년 동월 대비 '투자자문(컨설팅)'220.8%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투자자문(컨설팅)'은 수익률 과장 광고에 따른 계약해지 요청을 거절하거나 과다한 위약금을 청구하는 내용의 상담이 주를 이뤘다. 이어 '침대'(94.5%), '미용서비스'(24.1%), '피부·체형관리서비스'(22.2%)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침대'라돈이 검출된 침대의 수거 및 교환 지연 등의 문의가 많았다.

전월대비 상담 증가율 상위 품목을 보면 초콜릿이 전월대비 287.5%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인터넷으로 구입한 초콜릿 오배송, 배송지연 문제 발생 등에 소비자 불만이 집중됐다. 이어 교복 268.2%, 레포츠 장비 220.0%, 학생용가방 113.3%, 향수 60.0% 순으로 나타났다. 교복은 신학기를 맞아 학생들이 새 교복을 구입 후 주문제작한 교복 사이즈 불만, 배송지연, 착용 후 불편 사항 발생(따가움, 알러지) 등에 소비자 상담이 몰렸다. 레포츠장비대여(렌트)의 경우 스키장비 렌트 예약 후 취소 환급 지연, 렌탈 스키 부츠 파손으로 인한 상해 등에 소비자 불만이 집중됐다. 학생용가방은 인터넷 쇼핑으로 구입한 가방 미배송 및 오배송, 배송지연 등, 향수는 해외배송제품 관세 부과 미고지, sns마켓 구매 시 사용감 있는 제품 배송 등과 같은 소비자 상담이 주를 이뤘다.

상담 다발 품목으로는 동절기 점퍼·재킷 등 '의류·섬유'257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헬스장·휘트니스센터' 1419, '이동전화서비스' 1365건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4172(30.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12363(26.8%), 508482(18.4%)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 소비자의 상담이 55.0%(27329)로 남성 (45.0%, 22362) 대비 10.0%p 높았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14141(28.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11261(22.7%), 부산 3191(6.4%), 인천 3051(6.1%), 경상남도 2214(4.5%) 순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 명당 상담건수로 보면 서울이 115.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전 112.7, 경기도 107.9, 인천 103.2, 부산 92.9건 순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가장 큰 지역은 제주(21.3%), 전라남도(5.0%) 순이었고, 감소율이 가장 큰 지역은 충청북도(16.7%) 였다. 전월 대비 전국이 감소했으며 세종(33.1%), 광주(30.5%), 충청북도(29.1%) 순으로 감소율이 높았다.

상담사유로는 '품질·AS'(13460, 27.1%), '계약해제·위약금'(1548, 21.2%), '계약불이행'(6940, 14.0%)과 관련한 상담이 전체의 62.3%를 차지했다. 주요 상담사유별 상담 다발 품목을 보면 '품질·AS'의 경우 의류·섬유가 6.9%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세탁서비스 3.8%, 휴대폰/스마트폰 2.6%, TV 2.5%, 중형승용차 2.2% 순이었다.

계약 불이행의 경우 의류·섬유가4.9%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이동전화서비스 4.9%, 택배화물운송서비스 3.7%, 국외여행 3.1%, 신발·운동화 2.2% 순이었다. 계약해제·위약금의 경우 헬스장·휘트니스센터가 10.3%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투자자문(컨설팅)5.2%, 초고속인터넷 3.5%, 국외여행 3.3%, 의류·섬유 2.6% 순으로 나타났다.  일반판매(26243, 52.8%)를 제외한 판매방법 중에서는 '국내전자상거래'(12148, 24.4%), '방문판매'(2049, 4.1%), '전화권유판매'(1542, 3.1%)의 비중이 높았다.

주요 판매방법별 상담 다발 품목을 보면 소셜커머스 포함 국내 전자상거래의 경우 의류·섬유가 10.9%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신발·운동화 3.4%, 항공여객운송서비스 3.0%, 국외여행 2.5%, 호텔·펜션 등 1.9% 순이었다. TV홈쇼핑 역시 의류·섬유가 가장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의류·섬유는 5.8%였다. 이어 각종대여(렌트) 4.2%, 국외여행 4.1%, 건강식품 3.4%, 믹서기 3.1% 순으로 나타났다. 방문판매의 경우 상조서비스가 10.3%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정수기대여(렌트) 6.8%, 학습지 4.9%, 건강식품 2.9%, 헬스장·위트니스센터 2.5% 순으로 나타났다. 전화권유판매의 경우 투자자문컨설팅이 24.8%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이동전화서비스 8.5%, 기타매체광고 7.2%, 초고속인터넷 6.0%, 기타일반화장품 4.4%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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