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과 기사, 태블릿과 폰으로 소통하며 목적지까지 안전한 이동 가능하도록 고안... 사회적 기업 ‘코액터스’와 사회적 약자 일자리 확대로 따뜻한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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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진일 기자)
SK텔레콤 여지영 TTS유닛장이 청각장애인 택시기사전용 '티맵택시' 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강진일 기자)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SK텔레콤이 사회적 기업 '코액터스’와 함께 청각장애인 택시기사 전용 '티맵택시(T map 택시)' 앱을 출시했다. 해당 앱의 기능 주요 기능은 ▲콜 발생 시 '깜빡이 알림' ▲의사소통 위한 앱 내 '메시징 기능' ▲택시 배차 시 '알림 추가' 등으로  청각장애인 택시기사와 승객이 원활한 커뮤니케이션과 안전 운행을 돕기 위해 고안됐다.  또한 이를 통해 청각장애인들의 택시 분야 진출이 확대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14일 SK텔레콤은 기자감담회를 열고 사회적 기업 '코액터스’와 함께 청각장애 택시기사의 근무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수입도 안정적으로 높여주는 전용 '티맵택시' 앱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코액터스'는 청각장애인 취업률이 다른 장애인에 비해 낮다는 점에 주목하고, 이들의 취업 지원을 목표로 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코액터스는 청각장애인의 취업 가능 분야를 확인하던 중 택시 기사로의 취업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지난해 6월 청각장애 택시기사와 승객 간 의사소통을 돕는 솔루션인 ‘고요한택시’를 개발, 운영 중이다.

해당  앱은 기존의 티맵택시 앱에 ▲콜 누락 방지를 위한 깜빡이 알림 ▲특이사항 전달을 위한 택시기사-고객 간 메시징 기능 ▲고요한택시 배차 시 알림 기능 등 청각장애 택시기사들의 영업활동에 필요한 기능들이 추가됐다.

SK텔레콤 여지영 TTS유닛장은 "청각장애 택시 운전기사와 승객사이에는 택시를 타기 전까지 커뮤니케이션의 문제가 있었다.  여기에 우리는 주목했다.  해당 앱은 승객이 호출하면  고요한택시 기사용 콜 알림이 작동한다. 플래시 기능 작동으로 반빡반짝 시각적으로 콜이 왔음을 알린다. 기사가 콜 수락을 하면 고요한택시 기사 도착예정공지가 승객 앱에 뜬다. 기사 앱과 승객앱 모두 의사소통을 위한 메제징기능이 보완됐다. 우리가 말로 하던 것을 메세지로 하면 되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SK텔레콤은 운행 중 콜 수락 시선 분산을 막아 안전한 운전을 도와주는 ‘콜잡이 버튼’을 청각장애 기사들에게 제공한다. 콜잡이 버튼을 이용하면 핸들에서 바로 승객 콜을 수락할 수 있기 때문에 청각장애인 운전기사는 따로 휴대폰에 신경을 쓸 필요가 없어져 안전운전에 도움이 된다. 

앞으로도 SK텔레콤은 청각장애 택시기사들의 영업활동에 불편한 점들을 적극 수용해 지속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고요한택시’는 이번 전용 앱의 출시로 더 많은 청각장애인들의 택시 분야 진출이 가능해져 연말까지 청각장애 택시기사 1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여 유닛장은 "티맵택시 앱이 세상에 다시 선보인지 얼마 안됐고 갈 길이 먼데도 청각장애인 택시 기사에 관심을 둔 이유는 SK텔레콤은 이윤을 창출해야 하는 기업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사회적 가치 추구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라면서" 고요한택시 기사는 12명이다. SK텔레콤은 12명이라는 현재 숫자가 아닌 대한민국 청각장애인 30만 명에 주목했다. 더 나아가서는 다른 장애를 가진 분들에게 작은 용기를 줄 수 있고 우리가 장애인들의 사회 진출 길을 넓히는데 일조를 할 수 있겠다 생각했기 때문에 이 프로젝트를 했다. 우리는 갈길은 멀다. 앞으로 우리는 좋은 파트너들과  이루고자 하는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실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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