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아프리카돼지열병 돼지 치사율 100%...돈육 가공식품 반입 및 해외직구 구매를 자제 당부
현재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가 45개국 돈육 가공식품 수입, 해외여행 시 휴대, 인터넷 직접 구입 금지

식약처가 중국, 체코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가에서 소시지, 육포 등 돈육 가공식품 반입 및 해외직구 구매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사진: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가/ 식약처 제공)
식약처가 중국, 체코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가에서 소시지, 육포 등 돈육 가공식품 반입 및 해외직구 구매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사진: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가/ 식약처 제공)

[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중국, 체코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가에서 소시지, 육포 등 돈육 가공식품 반입 및 해외직구 구매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25일 식약처에 따르면,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ASF)은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발생한 적이 없는 치명적인 바이러스 출혈성 돼지 전염병이다. ASF 바이러스는 감염성이 높으며, 급성형에 감염되면 치사율이 거의 100% 이르기 때문에 양돈 산업에 엄청난 피해를 주는 동물질병이다. 따라서, 이 질병이 발생하면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발생 사실을 즉시 보고해야 하며 돼지와 관련된 국제교역도 즉시 중단되게 된다. 이에 정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ASF 발생국가의 돼지고기 및 돈육가공식품은 수입뿐만 아니라 해외여행 시 휴대와 인터넷을 통한 직접 구입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국가를 다녀온 여행객을 통해 국내로 반입된 소시지 등 축산물가공품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고 있다. 실례로 지난해 825일 인천공항으로 반입된 중국산 만두와 순대와 같은해 95일 제주공항으로 반입된 중국산 순대·소시지 등 4건에 걸쳐 ASF 바이러스 유전자 검출됐다.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현재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가는 총 45개국이다. 아프리카가 가장 많다. 아프리카는 가나, 감비아, 기니비사우, 나미비아,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르완다, 마다가스카르, 말라위, 말리, 모잠비크, 베냉, 부룬디, 부르키나파소, 세네갈, 앙골라, 우간다, 잠비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짐바브웨, 차드, 카메룬, 카보베르데, 케냐, 코트디부아르, 콩고공화국, 콩고민주공화국, 탄자니아, 토고 등 29개국이다. 유럽은 라트비아, 러시아, 루마니아, 리투아니아, 몰도바, 벨기에, 불가리아, 에스토니아, 우크라이나, 이탈리아, 체코, 폴란드, 헝가리 등 13개 국가다. 아시아는 중국, 몽골, 베트남 등 3개국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구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예방 등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가를 다녀오는 여행객에게 입국 시 소시지, 육포 등 돈육가공식품을 반입하지 말 것과, 이들 제품의 해외 직구를 통한 구매 또한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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