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소이, ‘전문가’ 자막 빼고 해당광고 온라인 등에 지속적 광고 의사 밝혀
디렉터파이로 활동 중인 피현정씨, 이미 방송인이자 화장품 성분분석가로 유명세...전문가 자막 뺀다고 화장품 성분분석가 추천 달라지나

방심위의 아이소이 화장품 성분분석가 추천 방송광고 제재와 관련, 아이소이가 '전문가' 자막을 삭제하고 해당광고를 온라인 등에 계속 게재할 뜻을 밝혔다.(사진:컨슈머와이드 DB)
방심위의 아이소이 화장품 성분분석가 추천 방송광고 제재와 관련, 아이소이가 '전문가' 자막을 삭제하고 해당광고를 온라인 등에 계속 게재할 뜻을 밝혔다.(사진: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아이소이의 화장품 성분분석가 추천 방송광고를 내보낸 JTBC, tvN, MBC every1 등이 결국 제재를 받았다.

앞서 지난달 9일 방송통신심의소위원회는 아이소이 코어탄력 크림 & 세럼 15초 방송 광고에 화장품 성분 분석가가 출연해 제품 사용을 추천하는 광고에 대해 전문가가 직접 제품 사용을 추천하면 시청자들에게 제품에 대한 지나친 신뢰감 줄 우려가 있어, 전문가의 추천을 금지하고 있는 심의규정의 취지를 고려할 때, 화장품 성분 분석가가 제품을 추천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아이소이의 화장품 성분분석가 추천 방송광고를 내보낸 방송사에 대해 법정제재인 주의를 의결하고 전체회의에 상정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관련 기사 참조)

지난 14일 방송통심심의위원회(방심위)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로 아이소이의 화장품 성분분석가 추천 방송광고에 대한 제재가 전체회의에서 확정됐다이번에 제재를 받은 방송사들이 이번 제재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재 제재를 받은 방송사는 방심위의 결정에 따라 해당 방송광고를 중지했다. 그러나 이번 방심위의 제재는 해당광고를 방송한 방송사에 국한된다. 문제는 아이소이의 대응이다. 문제가 된 해당광고를 제작한 아이소이는 제재를 받지 않는다. 이에 아이소이는 아이소이 코어탄력 크림 & 세럼 15초 방송 광고에 화장품 성분 분석가란 자막을 빼고 계속 온라인 등에서 광고를 계속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이소이 관계자는 당사는 방송광고심의실의 규정에 따라 심의가 완료된 소재를 적정한 절차에 따라 광고를 집행한 사항이라며 이번 위반사항은 방심위를 통해 광고 소재를 송출한 각 방송 채널들에 대한 제재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해당 이슈 이후 TV송출을 바로 중지했다온라인 광고 등 추후에도 소재 활용과 관련해 사용하게 될 경우에도 문제가 되었던 전문가자막을 없애고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피현정씨는 이미 이 업체가 인정한 화장품 성분 분석가이자 방송인이다. 최근 그는 화장품 성분 분석 내용을 담은 디렉터파이 유튜브 개인방송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따라서 해당광고에서 전문가란 자막을 뺀다고 해당광고가 화장품 성분 분석가의 광고에서 자유로워 질 수 없다. 즉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화장품 광고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소관이다. 따라서 이번 광고에 대해 식약처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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