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품 35개(40.2%) 最多...미국 제품 23개(26.4%)
‘아동·유아용품’, 완구 부품 삼킴 등의 우려 51.3%
‘음·식료품’, 세균 감염 우려 및 유해물질 검출 각각 33.3%(8개/24개)
‘화장품’은 발암물질 등 ‘유해물질 검출’ 66.7%(14개/21개)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지난해 해외서 리콜된 132개 제품이 국내 유통·판매 차단됐다. 이는 전년 대비 24.5% 증가한 수치다. 특히 중국 생산 제품이 많았다. 품목으로는 아동·유아용품이 다수를 차지했다.
13일 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서 유통·판매 차단된 해외리콜 제품은 총 132개 제품이다. 이들 제품들은 지난해 유럽·캐나다·미국 등 해외에서 리콜된 결함·불량제품이다.
이들 제품 중 내 공식 수입·유통업자가 판매하는 ATV, 승차식 잔디깎이 등 11개 제품은 사업자의 자발적인 교환 및 환급·무상수리가 이루어졌다. 반면 국내 공식 수입·유통업자가 판매하지 않거나 유통경로 확인이 어려운 121개 제품은 국내 판매 차단 조치됐다.
132개 제품을 구체적으로 보면, 제조국 정보가 확인된 87개 제품 중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이 35개(40.2%)로 가장 많았다. 미국생산 제품이 23개(26.4%)로 뒤를 이었다. 이어 독일 5.8%, 영국 4.6%, 이탈리아 4.6% 순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보면 ‘아동·유아용품’이 38개(28.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음·식료품’ 24개(18.2%), ‘화장품’ 21개(15.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에는 ‘스포츠·레저용품’ 및 ‘아동·유아용품’ 각 24개(22.6%), ‘가전·전자·통신기기’ 17개(16.0%) 등의 순이었다. 특히 지난해 ‘아동·유아용품’의 경우 완구 부품 삼킴 등의 우려로 시정조치된 사례가 51.3%로 가장 많았다. ‘음·식료품’의 경우 세균 감염 우려 및 유해물질 검출이 각각 33.3%(8개/24개) 접수됐다. ‘화장품’은 발암물질 등 ‘유해물질 검출’ 사례가 66.7%(14개/21개)로 가장 많았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해외리콜 제품은 글로벌 온라인 유통사를 통해 유통·판매되는 특성상 이미 판매가 차단되었더라도 다시 유통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기존에 판매를 차단한 제품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유사·동일 제품의 재유통 여부를 확인하고 추가 조치하는 등 사후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