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자 3명, 스웨덴 디자인 견학 및 수상작 전시...상금, 이케아 취업 등은 없어

 

2일 오전 10시 30분 주한 스웨덴 대사관저에서 열린 ’코리아+스웨덴 영 디자인 어워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사진: 왼쪽부터 야콥 할그렌 주한 스웨덴 대사, 윤주현 한국 디자인진흥원장, 이케아 코리아 프레드리크 요한손 부대표/ 사진촬영: 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한국-스웨덴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 간 의미 있는 행사가 열린다. 양국의 디자인 분야 교류를 확장하고 관심을 높이기 위해 한국 디자이너 대상 코리아+스웨덴 영 디자인 어워드가 개최된다. 수상자에게는 작품 전시, 스웨덴 여행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이번 행사는 한국디자인진흥원, 주한 스웨덴대사관, 이케아코리아가 주관한다.

12일 오전 1030분 주한 스웨덴 대사관저에서 열린 코리아+스웨덴 영 디자인 어워드기자간담회에서 윤주현 한국 디자인진흥원장은 한국-스웨덴 수교 60주년을 맞아 디자인 교류로 문화 외교를 돈독히 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이번 공모전을 통해 K-디자인이 전 세계로 스며드는 발판이 되길 바라며 노벨상이 스웨덴에서 나온 것처럼 코리아+스웨덴 영 디자인 어워드가 훗날 디자인계의 노벨상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야콥 할그렌 주한 스웨덴 대사는 디자인은 스웨덴과 대한민국 양국이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 공통분야 중 하나로, 코리아+스웨덴 영 디자인 어워드를 통해 디자인과 라이프 스타일 분야에서 장기적인 협력을 강화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또한 이번 공모전을 통해 재능 있는 젊은 한국 디자이너들의 아름답고 표용적이며 창의적인 디자인 아이디어를 만나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코리아+스웨덴 영 디자인 어워드의 첫 주제는 디자인을 통한 혁신과 지속가능성‘, ’더 나은 미래‘ , 라는 3가지 핵심 가치라는 영구 가치를 바탕으로 모두를 위한 디자인이다. 혁신은 새로움이다. 어떠한 새로움이 만들어졌는가 또는 기존 디자인에 어떤 새로운 것이 가미됐는가를 본다. 지속가능성은 이 디자인이 사람과 지구에 어떻게 적용되고 친화적인지를 보는 것이다. 더 나은 디자인은 누구든 좋은 디자인을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한다. 나이, 성별, 성적지향, 신체조건, 인종, 국적, 등 어떤 이유로 차별 받지 않고 누구나 누릴 수 디자인이어야 한다.

참여대상은 만 34세 이하 한국 국적 젊은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직업무관, 학력무관이다. 즉 디자이너든 아니든 상관없다. 참가부분은 음식과 음악을 제외한 모든 분야다.

참여방법은 오는 411일까지 코리아+스웨덴 영 디자인 어워드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서다. 제출할 때는 디자인에 대한 상세 소개서(이미지 포함)와 자기소개서를 함께 제출하면 된다.

출품작에 대한 디자인 심사는 조구형 디자이너 등 10명의 각계 전문가가 맡는다. 심사 기준은 창의성, 미적기준, 모두의 디자인 등 3가지 요소다. 수상자는 3명이 선정되며 발표는 오는 5월 말이다.

수상자는 이케아 디자인센터를 직접 견학 할 수 있는 스웨덴 여행이 제공된다. 수상작은 올 가을 한국에서 열리는 디자인세미나 및 여러 진시장에서 전시된다. 그러나 이번 수상자에 대한 상금은 없다. 또한 수상작품 상용화 기회도 제공되지 않는다. 이케아 채용에 대한 기회도 주어지지 않는다. 순수한 디자인 공모전이다. 다행인 점은 출품한 디자인의 저작권은 보호를 받는다. 많은 젊은 디자이너들이 참여를 하기에는 다소 당근이 부족하다.

이와 관련 이케아 코리아 프레드리크 요한손 부대표는 순수한 디자인 공모전으로 보면 된다수상작이 홈퍼니싱 제품일 경우 상용화를 고려해 볼 생각도 있지만 저작권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디자인 어워드 협력 역할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리아+스웨덴 영 디자인 어워드를 통해 향후 디자인의 미래를 이끌 한국의 젊은 디자이너들과 소통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보다 많은 사람들이 낮으 가격으로도 좋은 품질과 우수한 디자인의 제품을 구입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케아의 데모크래틱 디자인 철학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공유하며 디자인을 통해 혁신적이면서도 지속 가능한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과정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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