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싱이나 해킹 등 보안 위협 적다는 장점..신용·체크카드 결제 알림 외에 각종 마케팅 정보도 함께 수신 단점
-서비스 이용료 부과도 미지수

카카오톡으로 신용·체크카드 결제 알림을 받을 수 있게 된다.(사진: 카카오 제공)
카카오톡으로 신용·체크카드 결제 알림을 받을 수 있게 된다.(사진: 카카오 제공)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앞으로 카카오톡으로 신용·체크카드 결제 알림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우선 신한카드를 필두로 현대카드, 삼성카드 등도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그러나 기존 각 카드사별 신용·체크카드 결제 알림 이용료가 무료인지는 미지수다.

11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톡 신용·체크카드 결제 알림서비스는 카드사 선택사항이다. 서비스에 가입한 카드사의 회원은 별도의 동의 과정을 거쳐 카카오톡으로 결제 알림을 받아볼 수 있게 된다. 현재 카카오톡 신용·체크카드 결제 알림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드사는 신한카드다. 이후 현대카드, 삼성카드도 해당 서비스 도입을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서비스 이용료 부과 여부는 미지수다. 현재 카드사들은 회원들에게 일정 이용료를 받고 신용·체크카드 결제 알림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톡 신용·체크카드 결제 알림서비스역시 카드사 입장에서는 서비스 이용에 대한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소비자에게 전가 시킬지는 카드사 맘이다.

카카오톡 관계자는 해당서비스는 회원사가 일정부분 비용을 지불하고 사용하는 것이라며 따라서 해당 카드사가 회원에게 해당서비스 이용료 부과 여부를 결정한다. 전적으로 카드사에 달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소비자 입장에선 기존 문자 대신 카카오톡을 선택하지도 미지수다. 카카오톡으로 수신을 선택할 경우 해당카드사가 제공하는 각종 이벤트 소식 등 마케팅 정보도 함께 제공되기 때문이다.

반면 소비자 입장에선 카카오톡 수신에 따른 장점도 있다. 해당서비스는 알림톡을 이용한 서비스다. 알림톡의 가장 큰 장점은 스미싱이나 해킹 등 보안 위협이 적다는 점이다. 상대방의 번호를 알면 누구나 보낼 수 있는 문자 메시지와 달리, 알림톡 발신자에 대한 사전 검증과 협의를 거치기 때문이다. 콜센터나 대표번호로 전송되는 문자 메시지와 달리, 알림톡에는 발신자를 명확히 알 수 있는 기업/서비스 로고와 함께 카카오의 인증 마크가 붙는다. 메시지의 내용과 형식도 정해진 규격에 따르도록 하고 있어, 스팸을 방지하고 장문의 메시지라도 가독성을 높여 전달할 수 있다. 이같은 보안성으로 2.5만여 개에 달하는 주요 기업과 기관, 지자체 등에서 활용 중이다. 주문/예약 내역, 배송 현황, 일정 안내와 같이 이용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카카오톡으로 보내준다. 선택은 오로지 소비자 몫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 알림톡은 사업자와 이용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메시징 서비스라며 카카오가 보유한 강력한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정책 시스템을 적용해 신뢰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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