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세 미만’ 124건으로 홈트레이닝 안전사고 전체의 61.4%
‘실내 사이클’로 인한 사고 가장 많아... ‘머리 및 얼굴’ 71건(34.3%)으로 가장 많이 다쳐

홈트레이닝 제품 이용시 사용및 보관방법을 숙지한 뒤 이용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가 집에 있는 경우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사진: 한국소비자원 제공)
홈트레이닝 제품 이용시 사용및 보관방법을 숙지한 뒤 이용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가 집에 있는 경우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사진: 한국소비자원 제공)

[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살 빼려고 구매한 실내 사이클, 러닝머신, 아령 등 홈트레이닝 제품이 오히려 무기로 돌변할 수 있다. 집안 아이들이 홈트레이닝 제품으로 인해 다치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홈트레이닝은 (Home)’운동(Training)’을 합한 용어로 집 안에서 아령, 러닝머신, 실내 사이클 등으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운동을 의미하며 주로 전문가의 영상이나 사진을 참고해 스스로 운동법을 습득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 최근 바쁜 일상과 미세먼지 등에 대한 우려 등으로 가정 내 운동기구를 두고 간편하게 운동할 수 있어 홈트레이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하지만 홈트레이닝 제품에 대한 알맞은 사용법과 보관법을 잘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러다 보니 어린이들이 온동기구 주변에 머물거나 기구를 가지고 놀면서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11일 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6~2018)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홈트레이닝 관련 위해사례는 총 207건으로, 매년 60건 이상 지속적으로 접수되고 있다.

연령별로는 ‘10세 미만124건으로 전체의 61.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특히 위험 환경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신체 근육 발달이 완전하지 못한 1~3유아의 사고 비율(50.0%, 62)이 높았다. 10세 미만 어린이 사고의 주요 증상은 열상(찢어짐)’ 37.9%(47), ‘타박상25.0%(31), ‘골절’ 15.3%(19) 순이었다.

10세 미만 어린이가 많이 다치는 품목으로는 실내 사이클39(31.5%)으로 가장 많았고, ‘아령’ 29(23.4%), ‘짐볼러닝머신이 각각 24(19.3%)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보면 실내 사이클로 인한 사고가 29.0%(60)으로 가장 많았으며 러닝머신’ 25.1%(52), ‘아령’ 22.2%(46), ‘짐볼’ 14.0%(29) 순이었다. 품목별 위해원인을 보면 실내 사이클은 기구에서 추락하는 사례(28.3%)가 많았고, ‘러닝머신짐볼은 넘어짐(42.3%, 41.4%), ‘아령 충격(65.2%)에 의한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위헤 부위별로 보면 머리 및 얼굴71(34.3%)으로 가장 많았고, ‘팔 및 손부위는 64(30.9%), ‘둔부, 다리 및 발’ 50(24.2%) 순으로 나타났다.

발생 시기를 확인할 수 있는 193건을 분석한 결과, ‘겨울(12~2)’57(29.5%)으로 다소 많았고, ‘가을(9~11)30(15.7%)으로 가장 적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가정 내 운동기구 이용 시 소비자 주의사항으로 운동기구 구입 즉시 부품에 헐겁거나 날카로운 부분이 없는지 확인할 것, 어린이가 접근하지 않는 장소에서 기구를 이용보관할 것, 운동 시에는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본인에게 맞는 운동을 할 것, 운동 전후에는 기구의 전원상태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