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이상증상 발생할 경우 즉시 섭취 중단...의사와 상담해야

식약처가 건강기능식품 명현현상이라는 말에 속지 말 것을 당부했다. (사진: 판매업체의 명현현상 거짓 홍보자료/ 식약처 제공)
식약처가 건강기능식품 명현현상이라는 말에 속지 말 것을 당부했다. (사진: 판매업체의 명현현상 거짓 홍보자료/ 식약처 제공)

[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건강기능식품 명현현상이라는 말에 속지 말 것을 당부했다. 최근 이상증상을 명현현상 등으로 속여 소비자 피해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식약처는 건강기능식품을 먹고 나타나는 소화불량, 가려움, 변비설사 등의 이상증상을 명현현상또는 호전반응이라는 말에 속아 계속 섭취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명현현상은 치료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예기치 않은 다른 증세가 나타나는 것을 일컫는 말이나, 현대 의학에서는 인정하지 않는 개념이다. 그런데 이상증상을 명현반응이라고 속여 판매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문제는 최근 일부 업체들이 이상증상을 명현반응이라고 속여 판매한 것도 모자라 소비자에게 일시적으로 몸이 나빠졌다가 다시 좋아지는 현상이라는 거짓 설명으로 환불교환을 거부하고 있다는 점이다. 주로 같은 제품을 계속 섭취하도록 하거나 섭취량을 2~3배 늘리게 하거나 다른 제품을 추가 구입하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건강기능식품은 안전성이 확보된 원료를 사용해 안전하게 제조된 식품이지만 개인에 따라 이상사례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상증상이 발생할 경우 즉시 섭취를 중단하고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고 식약처는 조언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거짓 설명으로 소비자를 기만하는 건강기능식품 제조판매 영업자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해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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