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U-T서 발표한 양자암호통신 관련 신기술 2건 국제표준화 과제로 추가 채택... 지난해 9월 채택된 ‘양자키 분배’, ‘양자난수발생기’ 관련 국제표준화 작업도 박차

(사진:SK텔레콤)
(사진:SK텔레콤)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SK텔레콤의 양자암호통신 관련 신기술이 글로벌 기준으로 채택될 전망이다. 

7일 SK텔레콤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ITU-T 회의에서 제안한 양자암호통신 관련 신기술 2건이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된 기술은 ITU-T 내  수십여 개 국가의 논의를 거친 뒤 글로벌 표준이 된다.

ITU-T란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을 말한다. 전기통신관련 세계 최고 국제기구인 ITU의 산하기관으로 통신 분야의 표준을 정한다. 

이번 ITU-T 회의에서 채택된 SK텔레콤의 신기술은 ▲통신망에서 양자키 분배 활용을 위한 시스템 (통신망에서 양자키 분배 시스템 운용 시 필요한 사항을 정의한 것)▲양자키 분배를 위한 기존 암호화 체계 활용 방법 (기존 암호화 장비에 양자키를 제공해 보안 시스템을 구성하는 방법을 정의한 것) 등 2가지다. 두 기술 모두 통신망에 양자암호를 적용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핵심 기술이다.

또한 SK텔레콤은 지난 9월 ITU-T에서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된 ▲통신망에서 양자키 분배를 위한 보안 프레임워크(통신 보안 개선 위해 양자키를 분배하고, 데이터 암호화 등 보안기술 적용 방식을 정의한 것) ▲양자 난수발생기 보안구조 (보안성이 높은 난수를 발생하는 QRNG의 구조를 정의한 것)기술의 최종 표준에 반영될 내용을 발표해 승인 받았다.

이번에 국제표준화 과제 2건을 추가 채택 받음에 따라 SK텔레콤은 ITU-T에서만 총 4건의 양자암호기술 관련 국제표준화 과제를 수행하게 됐다.

SK텔레콤은 이번 성과에 대해 "SK텔레콤이 양자암호통신 기술 고도화를 위해 오랜 시간 노력한 결과'라면서"양자암호통신 국제표준화 과제를 4건 이상 수행하는 기업은 세계에서 SK텔레콤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SK텔레콤 박진효 ICT기술센터장은 “양자암호통신 글로벌 표준화 과제를 가장 많이 수행한다는 것은 SK텔레콤의 기술력이 세계에서 인정 받은 것”이라며 “향후 글로벌 표준 개발과 생태계 확대에 앞장서 양자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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