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도착 전 응급처치만 해도 생명 살릴 수 있어

설 연휴 갑자기 의식을 잃거나 음식물이 기도가 막히는등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사전에 응급처치 요령을 숙지하고 있으면 큰 도움이 된다. (사진: 음식물에 기도가 막힌 경우 성인, 10kg 이하 소아 응급처치 요령/ 보건복지부)
설 연휴 갑자기 의식을 잃거나 음식물이 기도가 막히는등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사전에 응급처치 요령을 숙지하고 있으면 큰 도움이 된다. (사진: 음식물에 기도가 막힌 경우 성인, 10kg 이하 소아 응급처치 요령/ 보건복지부)

[컨슈머와이드-신동찬 기자] 설 연휴 갑자기 의식을 잃거나 음식물에 기도가 막히는 등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사전에 응급처치 요령을 숙지하고 있으면 큰 도움이 된다. 

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우선 갑자기 의식을 잃은 환자가 발생한 경우에는 즉시 주위에 도움을 청하고 119에 신고한 뒤, 맥박이 뛰지 않으면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심폐소생술 과정을 잘 모르는 경우 무리하게 인공호흡을 시도하지 말고 가슴압박만 ‘강하고’, ‘빠르게’ 119가 올 때까지 실시한다.

음식물에 기도가 막힌 경우에는 환자가 기침을 할 수 있으면 기침을 하도록 하고, 할 수 없으면 기도폐쇄에 대한 응급처치법(하임리히법)을 실시한다. 성인의 경우 환자의 뒤에서 감싸듯 안고 한 손은 주먹을 쥐고 다른 한 손은 주먹 쥔 손을 감싼 뒤 환자의 명치와 배꼽 중간지점에 대고 위로 밀쳐 올린다. 소아의 경우 1세 이하 혹은 체중 10kg 이하 소아는 머리가 아래를 향하도록 허벅지 위에 엎드려 눕힌 후 손바닥 밑부분으로 등의 중앙부를 세게 두드리는 ‘등 압박’과, 양쪽 젖꼭지를 잇는 선의 중앙 부위 약간 아래를 두 손가락으로 4cm 정도 깊이로 강하고 빠르게 눌러주는 ‘가슴 압박’을 반복한다.

화상을 입었을 때에는 통증이 감소할 때까지 화상 부위에 찬물을 흘려주고 물집이 터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가능한 응급처치 후 병원치료를 받는다. 얼음찜질은 하지 않으며 소주, 된장, 연고 등을 바르지 않는다.

의료업계 관계자는 “설연휴 기간 동안 화상, 음식물에 기도가 막히는 응급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며 “응급처치 요령만 알고 있어도 상당히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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