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10시 기준 홍역 확진자 총 30명
집단 유행건 27건...대구 15건, 경북 경산 1건, 경기 여주 1건

산별 건수 3건...서울1건 경기1건 전남 1건으로 모두 해외서 유입

21일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12월 대구에서 홍역 첫 환자가 신고된 이후, 1월 21일 오전 10시 현재 총 30명의 홍역 확진자가 신고 됐다고 밝혔다.(자료: 질병관리본부 제공)
21일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12월 대구에서 홍역 첫 환자가 신고된 이후, 1월 21일 오전 10시 현재 총 30명의 홍역 확진자가 신고 됐다고 밝혔다.(자료: 질병관리본부 제공)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질병관리본부가 서울지역 홍역 확진자 발생 건을 공식 발표했다. 경희대학교병원(경희의료원)에서 첫 홍역 확진자가 발생한지 15, 본지가 홍역 확진자 발생 관련을 단독보도한지 6일만이다. (관련기사 참조)

21일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12월 대구에서 홍역 첫 환자가 신고된 이후, 121일 오전 10시 현재 총 30명의 홍역 확진자가 신고 됐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우선 집단 유행건수는 27건으로 대구 15, 경북 경산 1, 경기 여주 1건 등 유전자형 B3인 대구유행 홍역이 17건 발생했다. 이 지역에서는 의료기관 종사자, 접종력이 없는 생후 12개월 미난 영유아 중심으로 발생했다. 경기 지역에서는 안산에서만 영아 5명 미접종자, 거주지 동일 등 9명이 발생했다. 안산 발생건의 경우 질병관리본부가 현재 홍역 바이러스 유전자형을 조사 중이다. 시흥에서는 1명이 발생했다. 시흥에서 발생한 홍역 바이러스 유전자는 D8로 서울지역 첫 홍역 확진자와 동일한 바이러스 유전자다. 환자의 연령대는 만 4세 이하 15, 209, 303명이다.

환자 특성을 보면 대구 지역은 의료기관 내에서 영유아와 의료기관 종사자를 중심으로 발생했다. 경기 안산의 영유아 환자의 경우 5명 전원 미접종자로 동일 시설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발사례의 경우 서울 지역 1(베트남 여행력), 경기지역 1(태국 여행력), 전남지역 1(필리핀 여행력)이다. 서울지역의 경우 앞서 본지가 보도한 경희의료원에서 발생한 확진자 1명이다. 서울과 경기 발생건은 홍역 바이러스 유전자가 D8이다. 전남지역 발생건에 대해선 현재 홍역 바이러스 유전자 조사 중에 있다. 이들 모두 30대다.

질병관리본부는 산발사례의 경우 집단 발생한 대구, 경기(안산·시흥지역) 유행은 홍역 바이러스 유전형이 다르고,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아 각각 다른 경로로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홍역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예방접종이 필수적이다. 1회 접종만으로도 93%의 감염 예방 효과가 있다. 세계보건기구 권고에 따라 우리나라는 2회 접종하고 있다홍역 유행 지역(대구광역시 전체, 경북 경산시, 경기도 안산시)의 경우, 표준접종 일정 전인 만 6-11개월 영유아는 면역을 빠르게 얻기 위해 가속접종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 1차 접종을 완료한 생후 16개월-4세 미만 유아도 2차 표준접종일정 전에 2차 접종을 당겨(가속접종) 접종해야하며, 1·2차 접종의 최소 간격은 4주를 준수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동남아, 유럽 등 홍역 유행지역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1967년 이후 출생자 중, 홍역 병력이 없고, 홍역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 MMR 예방접종을 최소 1회 이상 맞을 것을 권고한다의료인은 홍역환자에 대한 노출 위험이 높고 감염시 의료기관 내 환자에게 전파 위험이 높아, 항체 검사 후 홍역에 대한 항체가 없는 경우 2회 접종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지역의 경우 서울삼육병원 의료진 중 2명이 의양성을 보이고 있고, 홍역 잠복기간을 고려하면 이번주 추가 감염자 발생 유무가 판가름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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