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한 카풀 시범서비스도 중단....이용자들의 승차난 해소 목표로 택시업계와 소통할 것

(사진:카카오T홈페이지)
카카오모빌리티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카풀' 시범 서비스를 중단한다(사진:카카오T홈페이지)

[컨슈머와이드-민형기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카풀' 시범 서비스를 중단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풀 서비스 백지화'까지 염두에 두고 이용자들의 승차난 해소를 위해  택시업계와 소통해 엉망이 되버린 지금 상황을 풀어가겠다는 생각이다. 

15일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업계와의 협력과 사회적 합의를 우선으로 해 원만한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해  '카풀' 시범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사회적 대타협 기구에서는 물론 택시 업계와 더 많은 대화 기회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화에는 어떤 전제도 없으며, 서비스 출시를 백지화할 수도 있다는 열린 자세로 대화에 임할 것이며 이를 통해 택시 종사자들의 후생 증진과 이용자들의 승차난 해소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업계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 이동의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12월 17일  카풀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당초 이날, 카카오모빌리티는 카풀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택시기사 분신 사망 사건 등 택시업계의 반발이 거세자 정식 서비스는 연기하고 시범 서비스를 계속 하며 소비자 이용현황을 파악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수그러들지 않는 택시업계의 반발, 두 번째 택시기사 분신 사망, 야당의 냉담한 반응 등에 결국  카카오모빌리티는 시범 서비스까지 중지하겠다는 선언과 함께 택시 업계와 카풀 업계, 더불어민주당 등이 참여하는 사회적 대타협 기구를 통해 처음부터 다시 카풀 문제를 풀어보겠다는 입장을 내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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