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화장품 성분 분석가가 제품을 추천한 것은 부적절하다”...법적 제재 ‘주의’ 의결 및 전체회의 상정
아이소이측 “내주 열리는 전체회의 결과 본 뒤 광고교체 등 향후 대응”

화장품 브랜드 아이소이가 전문가 추천 방송광고로 제재를 받게 될 처지에 놓이게 됐다.(사진: 아이소이 코어탄력 크림 & 세럼 TV CF 장면/ 아이소이 제공)
화장품 브랜드 아이소이가 전문가 추천 방송광고로 제재를 받게 될 처지에 놓이게 됐다.(사진: 아이소이 코어탄력 크림 & 세럼 TV CF 장면/ 아이소이 제공)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화장품 브랜드 아이소이가 전문가 추천 방송광고로 제재를 받게 될 처지에 놓이게 됐다.

11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따르면, 아이소이는 아이소이 코어탄력 크림 & 세럼 15초 방송 광고에 화장품 성분 분석가가 출연해 제품 사용을 추천하는 내용을 담았다.

15초 광고내용을 구체적으로 보면,  최근 화장품 성분 분석가로 불리는 디렉터파이(피현정씨)가 "전문가니까 화장품 추천 함부로할 수 없죠? , 근데 이건 진짜 제가 써보니까 좋은 성분은 물론이고 배합도 남달라서 탄력이 달라져요. 디렉터파이의 탄력추천템.아이소이는 효과다"라고 말한다. 이 광고는 JTBC, tvN, MBC every1 등을 타고 시청자들에게 전달됐다

48초 광고영상에서는 화장품 성분 분석가로 불리는 디렉터파이(피현정씨)가 "아이소이 코어탄력라인은 성분부터 배합까지 너무 괜찮아서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유해성분 없이 천연유래성분 만으로 피부 탄력을 촘촘하게 만들어 주는거죠. 겉은 촉촉하게 안은 코어탄력을 꽉 잡아주는 겁니다...크림같은 경우는 PEG,PPG가 안들어 있어서 제형이 무겁다 이렇게 느끼실수도 있지만 오히려 더 쫀쫀하고 촉촉한 느낌이 들어서  전 더 좋더라구요. 다음날 아침에 바르고 일어나면 좀 탄력있는 느낌, 받으실 수 있을 거예요. (제품을 손바닥으로 가리키며) 꾸준히만 관리한다면 좋은 효과 보실거예요. 디렉터파이의 탄력 추천템, 아이소이 코어탄력 크림&세럼. 디렉터파이가 아이소이를 추천합니다" 라고 말한다.

방심위는 15초 방송광고에 대해 “전문가가 직접 제품 사용을 추천하면 시청자들에게 제품에 대한 지나친 신뢰감 줄 우려가 있어, 전문가의 추천을 금지하고 있는 심의규정의 취지를 고려할 때, 화장품 성분 분석가가 제품을 추천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히고 해당 광고방송을 방송한 방송사에 대해 법정제재인 ‘주의’를 의결하고 전체회의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전체 회의는 이달 3주에 열릴 예정이다. 방송심의 관련 규정 위반의 정도가 중대한 경우 내려지는 과징금또는 법정제재는 소위원회의 건의에 따라 심의위원 전원(9)으로 구성되는 전체회의에서 최종 의결되며, 지상파, 보도종편홈쇼핑PP 등이 과징금 또는 법정제재를 받는 경우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매년 수행하는 방송평가에서 감점을 받게 된다.

현재 이같은 광고는 화장품 법상 위반 가능성이 있다. 현행 화장품 표시·광고의 표현 범위 및 기준(가이드라인)에 따르면, “00 아토피 협회 인증 화장품”, “00 의료기관의 첨단기술이 정수가 탄생시킨 화장품” ,“00대학교 출신 의사가 공동 개발한 화장품” ,“00의사가 개발한 화장품등 특정인 또는 기관의 지정, 공인 관련 표시 및 광고는 금지되고 있다. 즉 의사 등 및 의료기관, 연구기관의 추천을 받았다는 광고는 하면 안된다.

이와 관련, 아이소이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로 현재 아이소이 코어탄력크림&세럼광고는 방송심의위원회를 통해 논의 중인 상황으로 위반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는 상황이라며 이달 3주차 회의에 상정될 예정이지만 이 또한 변동 가능성이 있다. 아직 해당 부분에 대해 결정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광고 제작 일정 및 소재 변경에 대해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방심위는 기능성화장품에 의약학적 효능이 있는 것으로 오인할 수 있는 내용 등을 방송한 현대홈쇼핑, 홈앤쇼핑, GS SHOP 등에 대해 의견진술을 청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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