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상여금 지급할 여유가 없다'는 이유 가장 많아...상여금 대신 설선물로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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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47%, '올해 설 상여금 계획 없다' (사진:컨슈머와이드DB/ 위 사진은 해당기사와 직접 관련없음)

[컨슈머와이드-기자] 기업 절반은 올해 설 상여금 지급 계획이 없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1일 사람인이 기업 855개사를 대상으로 ‘설 상여금 지급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 47.1%가 '지급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이유로 ‘선물 등으로 대체하고 있어서’(32.8%,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계속해서▲‘지급 여력이 부족해서’(29.3%)▲‘상여금 지급 규정이 없어서’(26.6%)▲ ‘회사 경영 실적이 나빠져서’(22.1%)▲‘지난해 성과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서’(12.2%)▲‘연말성과급을 지급해서’(5.7%) 등을 들었다. 

상여금 지급 계획이 있다는 기업 452개사는 1인당 평균  71만원을 지급할 계획이었다.  지난 2017년 평균 78만원, 2018년 평균 76만원을 지급한 것에 비추어보면 설 상여금 액수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지급 방식은 ‘별도 상여금’(50%)으로 지급하는 기업과 ‘정기 상여금’(50%)으로 지급한다는 기업이 반반을 차지했다.

설 상여금 지급 이유로는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서’(49.3%, 복수응답)를 첫번째로 꼽았다. 이어 ▲‘정기 상여금으로 규정돼 있어서’(40.5%)▲ ‘직원들의 애사심을 높이기 위해서’(16.8%)▲‘설 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13.9%)▲‘지난해 거둔 실적이 좋아서’(6%)▲‘연말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아서’(4.9%) 등이 있었다.

 설 상여금은 없지만 설 선물을 주는 기업은  전체 응답기업 855개사 중 72.9% 였다.  1인당 설 선물 예산으로 평균 5만 3000원을 잡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으로는▲ ‘햄, 참치 등 가공식품’(51.7%, 복수응답)▲ ‘배, 사과 등 과일류’(17.5%)▲‘샴푸, 화장품 등 생활용품’(16.5%)▲‘상품권’(16.2%)▲‘한우, 갈비 등 육류’(8.7%)▲ ‘홍삼 등 건강보조식품’(7.4%)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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