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청년 취업난 속에서도 서류전형에 합격해 놓고도 면접에 불참하는 지원자는 여전히 많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0일 사람인은 서류 합격 경험이 있는 구직자 348명을 대상으로 ‘면접 불참 경험’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 40.2%가 '면접에 불참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해당 조사결과 내용을 살펴보면, 응답자들이 면접에 불참한 기업의 형태는 ‘중소기업’(84.3%,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중견기업’(16.4%)▲‘공기업 및 공공기관’(10%)▲‘대기업’(7.1%)▲‘외국계 기업’(1.4%) 순이었다. 

면접 불참 이유로는 ‘다른 기업의 면접과 일정이 겹쳐서'(35.7%, 복수응답)가 첫 번째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기업에 대한 부정적 정보를 접해서’(34.3%)▲'면접 장소가 너무 멀어서’(27.1%)▲‘입사할 마음이 사라져서’(26.4%)▲ ‘그냥 한 번 지원했던 거라서’(19.3%)▲‘집안일 등 개인적 사유가 발생해서’(18.6%) 등이 있었다. 

응답자들에게 면접 기회를 포기한 것을 후회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던졌을 때 면접 불참자 중 34.3%는  '후회한다'고 답했다. 이들은 불참 후회 이유로 ‘계속 불합격하고 있어서’(39.6%, 복수응답)라고 가장 많이 답했다. 계속해서 ▲‘나중에 생각해보니 괜찮은 회사 같아서’(37.5%)▲ ‘다시는 해당 기업에 지원 못할 것 같아서’(37.5%)▲‘해당 면접을 포기하고 봤던 면접에서 떨어져서’(18.8%)▲‘실전 연습 기회를 놓친 것 같아서’(18.8%) 등 이유를 들었다. 

특히, 이들 중 42.9%는 면접에 불참했던 기업이 다음 채용을 진행할 경우 재지원 할 의향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