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 창동에 K-POP 전문공연장 '서울 아레나' 건축... 1만8400명 동시수용, 연간 약 90회 이상 대형공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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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K-POP 전문 공연장 '서울아레나' 위치도 (자료:서울시)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서울 도봉구 창동에 국내 최초 K-POP 전문공연장 '서울아레나' 가 들어선다. 서울아레나는  1만8400명을 동시수용할 수 있으며  연간 약 90회 이상 대형공연도 가능하다.  또 주변엔 2000석 규모의 중형공연장, 11개 상영관을 갖춘 영화관, 대중문화전시관 등을 함께 구성해 ‘복합문화시설’로 운영될 계획이다. 

9일 서울시는 K-POP 스타들이 관객과 호흡하며 최고의 공연을 펼칠 수 있는 국내 최초 콘서트 전문 공연장 ‘서울아레나’를 오는 2024년에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아레나는 서울 도봉구 창동역 인근 약 5만㎡ 시유지에 총 1만840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들어선다.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 공연장으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1만5000석 규모) 등 기존에 공연장 대체시설로 활용됐던 여타 시설을 압도하는 규모다. K-POP 콘서트는 물론 해외 뮤지션의 내한공연, 음악 시상식과 페스티벌, 대형 아트서커스 등 연간 약 90회 이상의 대형공연 등이 펼쳐진다. 또 콘서트에 최적화된 전문시설(무대, 조명, 음향 등)을 갖춰 공연시 설치‧해체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전문가 수준의 사운드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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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레나 조감도 (자료:서울시)

서울아레나 주변으로는 ▲신진 아티스트의 공연과 팬미팅, 어린이 뮤지컬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중형 공연장’(2000석)▲과 영화관(11개관)▲K-POP 특별전시관 같은 대중음악 지원시설(한국 대중음악 명예의 전당, K-POP 특별전시관)▲레스토랑 등 각종 편의시설 등이 함께 조성돼 이 일대가 K-POP 중심의 복합문화시설(연면적 24만3578㎡)로 탈바꿈한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민간제안자인 KDB인프라자산운용 외 8개사 컨소시엄인 ‘(가칭)서울아레나㈜’가 제안한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민간투자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의 민자 적격성 조사를 최종 통과(지난달 31일)했다고 밝혔다. 이는 해당 사업이 사업성과 경제성을 확보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서울아레나’ 건립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제3자 제안공고(오는 5월)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9월)하고 협상절차를 거쳐 실시협약을 체결(내년 6월)한다. 우선협상대상자와 실시설계, 각종 인허가와 관련된 협상을 병행해 내년 9월 착공에 들어가 2023년 말 공사를 마무리하고 2024년 1월 정식 개장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아레나는 총 사업비 5284억원 전액을 민자로 투입한다.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이 서울시에 귀속되며 민간사업자가 30년 간 맡아 운영하는 ‘수익형 민간투자방식(BTO)’이다. 

서울시는 K-POP의 세계적 돌풍 속에서도 여전히 체육시설을 대관해야 할 정도로 대형 공연장 인프라가 열악한 가운데, ‘서울아레나’를 조성해 글로벌 문화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존 지하철 1‧4‧7호선 이외에 GTX-C노선 신설, KTX 동북부 연장,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등 최고의 접근성을 활용해 이 일대를 한국 최고의 한류관광 메카로 만들어간다는 목표다. 
  
또한 서울시는 서울아레나를 통해  한국 공연 문화산업의 도약과 산업적 성장도 이끌 계획이다.  최근 ‘듣는’ 음악에서 ‘보는’ 음악으로 이동하면서 국내 음악시장이 매년 9.1%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서울아레나 건립을 기폭제로 삼아 라이브 엔터테인먼트(live entertainment) 시장을 확대하고 이 분야 일자리 창출도 이끌겠다는 생각이다. 

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국내 최초의 콘서트 전문 공연장인 ‘서울아레나’가 건립되면 서울을 넘어 우리나라의 글로벌 문화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K-POP 콘서트를 보기 위해 해외 한류팬들이 서울을 찾으면서 관광산업의 획기적 성장과 지역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서울아레나 건립을 통해 서울 동북권 지역을 일자리·문화중심의 미래 신경제중심지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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