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입차 신규 등록 26만705대...국내 승용자 시장 점유율 16.7%
수입차 등록대수 1위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 벤츠 E300

지난해 가장 많이 판매한 수입차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 가장 많이 판매된 차 모델은  벤츠 E300이었다.(사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지난해 가장 많이 판매한 수입차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 가장 많이 판매된 차 모델은  벤츠 E300이었다.(사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컨슈머와이드-최진철 기자] 지난해 수입차가 국내에서 호황이었다. 수입자 신규 등록 대수가 전년 대비 11.8%나 증가했고 국내 승용차 시장 점유율은 사상 최고치인 16.7%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 등록대수 1위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 역시  벤츠로  E300이었다.

4일 한국 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는 2만450대로 전월대비 8.7% 감소했다. 그러나 연간 판매량은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지난한해 수입차는 26만705대를 기록했다. 수입차가 국내시장에서 26만대 판매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전년 대비로도 11.8% 증가한 수치다. 이같은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국내 승용자 시장 점유율도 2015년 15.5%를 갱신한  16.7%을 기록했다.

지난해 등록대수 기준 브랜드별로 보면 벤츠가 7만798대로 전년에 이어 1위를 수성했다. 2위는 5만524대를 판매한 BMW가 차지했다. 그러나 판매량은 전년 대비 15 .3%나 급감했다. BMW 화재리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토요타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토요타는 전년 대비 43%나 급증한 1만6774대로 3위에 올랐다. 

 1만대 이상 브랜드로는 폭스바겐 1만5390대,  렉서스 1만3340대 , 아우디 1만2450대 , 랜드로버 1만1772대, 포드 1만1586대 등 순이었다. 1만대 미만 브랜드로는 미니 9191대 , 볼보 8524대, 혼다 7956대, 크라이슬러 7590대 , 닛산 5053대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벤츠 E300 4MATIC으로 9141대가 판매됐다. 이어 렉서스 ES300h(8803대), 벤츠 E300(8726대), BMW 520d(7696대), 벤츠E200(7195대) 등 순이었다.

연료별로는 가솔린이 12만3272대(47.3%)로 디젤(10만6881대, 41.0%)을 앞질렀다. 지난해에는 디젤 차량이 47.2%의 점유율로 가솔린(42.9%)보다 많이 팔렸다. 그러나 최근 디젤 차량에 대한 국내 소비자 인식 변화와 BMW 디젤 차량의 화재 이슈로 휘발유 차량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하이브리드 차량은 3만360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32.9% 늘었고, 전기차는 191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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