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와 서울 법인택시 50곳 가맹사업체 손잡고 카카오T앱 통해 승차거부 없는 즉시배차 등 서비스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컨슈머와이드-최진철 기자] 최근 택시업계가 카풀서비스 반대를 외치며 국회앞 천막농성에 파업까지 단행한 가운데 카풀서비스의 주체인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운송업체와 손잡고 '승차거부 없는 고품격 택시서비스'를 하겠다고 나서 눈길을 끈다. 

3일 카카오모빌리티가 서울 법인택시업체 50곳이 참여하는 택시운송가맹사업체 ‘타고솔루션즈’와 ‘택시산업 혁신을 위한 공동 사업 업무 협약’을 맺고 ‘승차거부 없는 고품격 택시 서비스’ 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타고솔루션즈'는 택시운송가맹사업체로 택시 여객운송과 결합한 부가서비스가 가능하다. 타고솔루션즈는 콜을 받은 택시기사가 목적지를 볼 수 없는 즉시배차 서비스 ‘웨이고 블루’와 여성전용 택시 ‘웨이고 레이디’ 등 서비스 론칭을 위해 서울시에 지난해 12월 사업면허 인가를 신청했다. 

타고솔루션즈의 사업면허인가가 승인되면  카카오T 앱을 통해 웨이고 블루와 웨이고 레이디 택시 호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타고솔루션즈는 기존 미터기 기반 택시 요금에 부가서비스에 대한 요금을 추가로 받을 수 있어 운송수입금 증가가 예상되고 수익중 일부는 택시기사 처우 개선에 사용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앱에서 먼 곳을 가려는 고객콜에는 응하지 않는 '디지털 승차거부' 문제 해결과 택시업계의 존립을 위협하는 회사가 아니라 업계와 함께 성장하려는 이미지를 가질 수 있게 됐다. 

또한 양사는 다양한 형태의 프리미엄 택시를 단계적으로 준비해 고객들이 카카오T 앱을 통해 호출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타고솔루션즈의 차량이 효율적으로 배차가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타고솔루션즈는 전문교육기관과 제휴해 기사 교육을 진행하고 택시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꾀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오광원 타고솔루션즈 대표는 “국내 최고 기술력과 모빌리티 노하우를 갖춘 카카오모빌리티와의 협력을 통해 승객에게는 새로운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고, 택시 고용 시장 변화에도 앞장서 택시 기사에게는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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