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수장들, 각각 신년사 통해 각사가 올해 나아가야할 방향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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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SK텔레콤 박정호 사장, KT 황창규 회장,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사진:각사, 컨슈머와이드DB))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2일 이통3사의 수장들은 각각 올해 업무를 시작하는 시무식과 신년메일 등을 통해 각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SK텔레콤 박정호 회장은  '5G 시대를 맞아 기존과 완전히 다른 성공방식 변화 필요하며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글로벌 ICT 강자가 되자'고 말했고  KT 황창규 회장은 '2019년 5G 기반 플랫폼기업으로 완전한 변화를 이루고,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의 주역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 5G 네트워크가 되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고객 기대를 뛰어넘는 5G 서비스를  만들어 일상 변화 일으키자'고 제안했다. 

■ SK텔레콤 박정호 사장_ “5G ·AI 초융합 통해 글로벌 ICT 강자 되자” 

2일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은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 등 SK ICT 패밀리사가 모두 참여한 신년회에서 “올해는 5G와 AI를 중심으로 가시적 성과를 본격적으로 창출하는 해로, 이전과 다른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글로벌 ICT 생태계를 선도하는 강한 기업이 되자”고 밝혔다.

박 사장은 “모든 것이 연결되고 융합되는 5G 시대는 국경과 영역 구분이 없는 글로벌 경쟁 시대다. 세상의 변화 속도와 경쟁 상황은 더욱 거세질 수 밖에 없다”며, ‘대한민국 ICT 강국’을 지켜내야 하는 엄중한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있지만 시간은 매우 촉박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기존 성공방식으로는 더 이상 성장할 수 없으며,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전혀 다른 업계의 경쟁자와 겨루기 위해 더욱 ‘강한 SK텔레콤’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사장은 전사 조직과 SK ICT 패밀리사는 물론, 국내 및 글로벌 TOP ICT 기업들과 건설적인 협력을 주문했다. 이를 통해 다 함께 성공할 수 있는 ‘ICT 새판 짜기’를 주도하자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박 사장은 각 사업부별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제시했다. ▲이동통신(MNO) 사업에서는 ‘착하고 강한 MNO’를 주문했다.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서비스 혁신을 지속 강화해 고객에게 선택받는 SK텔레콤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5G를 기반으로 한 B2B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해 성장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디어 사업에서는 IPTV뿐 아니라 OTT 서비스 ‘옥수수’ 등이 5G 시대의 킬러 서비스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과감한 투자 및 국내외 사업자들과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컨텐츠 산업의 지형도를 변화시키겠다고 밝혔다. ▲보안 사업에서는5G 시대의 안전한 서비스를 위해 ADT캡스, SK인포섹, IDQ 등 물리·정보보안에서 양자암호통신까지 보안 사업 역량을 결집하고, 보안 시장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미래 융합보안산업의 신대륙을 개척할 것을 당부했다.▲커머스에서는 AI, VR 등 New ICT 기술과 결합해 고객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해 고객이 스스로 찾는 서비스를 만들 계획이며, ▲IoT/데이터와 AI/모빌리티 영역은 '벤처기업의 정신으로 스스로 개척해야 나가야 할 기회의 땅'이라고 하면서 회사의 미래를 만든다는 자긍심으로 도전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 사장은 SK텔레콤의 모든 ICT 사업이 전 국민의 삶 속에 깊숙히 스며든 서비스인 만큼, 전 사업의 근간이 되는 기술/인프라를 더욱 강화하고 엄중한 사회적 책임을 한시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박 사장은 SKT 전 조직은 물론, SK ICT Family사와 역량 결집을 할 수 있는 시스템과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 사장은 “이러한 노력은 글로벌 ICT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동력이 될 것”이라며 “우리 모두의 힘을 모아 질적∙양적 성장을 모두 이뤄나가자”고 거듭 강조했다.

■ KT 황창규 회장_ “5G 속도로 압도적 1등, 글로벌 1등에 도전하자”

KT 황창규 회장은 KT그룹 6만여명 임직원들에게 신년사를 담은 이메일을 통해  'KT 및 그룹사 임직원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거둔 성과를 격려하고, 2019년 1등 5G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황 회장은 2018년 평창에서 세계 최초로 5G를 선보인 것과 소비자들의 5G 인식도(TOM)에서 KT가 1위를 차지한 것을 치하했다. 또한 국내 AI기기 중 가장 많은 130만 가입자를 확보한 기가지니를 비롯해 무선 및 기업사업 분야에서 거둔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이집트 기가 와이어 수출,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HBS)에서 KT 스마트에너지 사례연구,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 등 해외 무대에서 KT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황 회장은 '2019년은 5G 기반 플랫폼기업으로 완전한 변화를 이루고, KT가 4차 산업혁명의 주역으로서 그동안의 도전이 완성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3가지 방향으로 적극 노력해줄 것을 임직원들에게 요청했다.

첫번째 방향은  5G에서 ‘압도적인 1등’을 달성하자는 주문이다. 황 회장은 'KT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5G 역량과 차별화 전략을 통해 소비자 인식뿐 아니라 시장점유율에서도 5G 1등을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전용 5G 등을 통해 기업인프라를 5G로 전환시키고 통합 오퍼링, 에지 클라우드(Edge Cloud) 등 KT만의 강점을 살려 초기부터 시장을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번째 방향은 ‘글로벌 1등 플랫폼 사업자’로서 본격적으로 성장하자는 요청이다. 황 회장은 '지난 5년간 차원이 다른 목표와 완전한 차별화를 통해 플랫폼 사업에서 성과를 거뒀는데 특히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KT-MEG(에너지), GiGA 아이즈(보안) 등 미래 플랫폼과 스카이십(Skyship) 등 재난안전 플랫폼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언급했다.

황 회장은 그동안 개별적으로 성장한 플랫폼 자산을 고객과 시장의 눈높이에 맞춰 한 차원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5G에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블록체인을 더한 ‘지능형 네트워크’와 에너지, 보안 등 KT의 플랫폼 역량을 융합한다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세번째 방향은 일하는 방식과 기업문화도 5G에 맞게 한 단계 더 발전시키자는 당부이다. 황창규 회장은 5G 시대에 확고한 1등 사업자가 되기 위해 KT만의 일하는 방식을 지속 강화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또한 5G 시대에는 산업간 연결과 융합이 가속화되는 만큼 다른 기업 및 기관과 협업(Collaboration)이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새로운 시장과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5G 시대에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속도’가 중요한 만큼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히 빠른 시행을 통해 시장을 선점해 나가자고 말했다.

아울러 황 회장은 “13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국민기업 KT에게 5G 시대를 맞아 국민들의 통신생활뿐 아니라 산업과 생활 전반의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는 사명이 새롭게 주어졌다”며, “이를 위해 KT는 2019년 통신 사업자라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플랫폼 사업자로 탈바꿈하고자 한다”고 신년행사에서 강조했다. 

■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 _ "고객 일상 바꾸는 5G 혁신 주도하자"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은  용산사옥 지하 강당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시무식에서 '전통적 통신 사업 관점에서 벗어나 변화의 흐름을 읽고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5G 혁신을 주도하자'고 신년사를 했다. 

하 부회장은 “5G 네트워크는 세계 최고 수준이 되도록 역량을 발휘하고, 5G 서비스는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만들어 고객 일상에 변화를 일으키자“고 주문했다.

이어 “작년 LG유플러스는 혁신적 서비스로 업계를 선도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로 고객 편의성 높여 IPTV 가입자 400만 돌파 등 사업 전반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했다”라며, “국내 통신 시장은 5G 시대 도래 등 새로운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 부회장은 “LG유플러스가 견실하게 성장을 지속해 가려면 전통적 통신 사업 관점에서 벗어나 선제적으로 변화의 흐름을 읽어야 한다”라고 전제한 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혁신을 주도하기 위한 다섯 가지 과제를 발표했다.

다섯 가지 과제는 ▲무선과 유선 사업에서 근본적 경쟁력 강화 ▲5G 성공적 투자 및 상용화로 통신 산업 변화와 혁신 주도 ▲미래 성장 동력 기반인 홈IoT와 AI 사업 성공 ▲품질, 안전, 보안의 철저한 관리 ▲창의와 활력이 넘치는 화합적인 조직문화와 노경문화 조성등이다.

하 부회장은 특히 “5G는 많은 사업 기회를 창출할 것이며, 제대로 준비된 기업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하현회 부회장은 “LG유플러스는 사회와 더불어 발전해 나가는, 신망받는 회사가 되어야 한다”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하 부회장은 “정도 경영에 기반한 투명하고 모범적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소외 계층에 보탬이 되는 다양한 활동 지속 전개할 예정”이라며 임직원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했다.

마지막으로 하 부회장은 “변화에 도전하는 과정에 어려움이 많지만 목표 달성을 위해 하나가 된다면 큰 성과 확신한다.2019년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도록 변화에 맞서 당당히 성공을 이루고, 새로운 LG유플러스를 만들어 가자”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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