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 인플루엔자 환자서 검출된 바이러스 야마가타형 계열...4가 백신에 포함돼 있어
독감 대유행전 예방접종 및 개인위생 수칙 준수

A형 독감 유행에 이어 이번에는 B형 독감까지 창궐 조짐을 보이고 있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A형 독감 유행에 이어 이번에는 B형 독감까지 창궐 조짐을 보이고 있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신동찬 기자] 독감(인플루엔자)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A형 독감 유행에 이어 이번에는 B형 독감까지 창궐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보건당국은 예방접종 및 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2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이후 독감 의사환자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유행주의보 발령 당시(45) 외래환자 1000명당 7.8명이던 환자수는 6주 뒤인 이달16일부터 22(51) 71.9명으로 약 10배 증가했다. 이는 지난 절기의 유행정점이었던 지난해 `1231일부터 올해 16일까지의 72.1명에 근접한 수준이다.

연령별로 48주 이후로 51주까지 13-18세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 이 가장 높고, 7-12세가 두 번째로 발생이 높았다. 지난 절기 51주에는 가장 높은 발생을 보인 연령군은 7~12세였다.

현재 유행중인 독감은 A(H1N1)pdm09 372(76.6%), A(H3N2)형이 92(23.4%)으로 A형이다. 그런데 51주에 이번 절기의 첫 B형 인플루엔자가 검출됐다. 이번에 검출된 B형 인플루엔자는 야마가타형 계열이다. 이 바이러스는 4가 백신에 포함돼 있다. 3가 백신에는 B형 인플루엔자는 빅토리아형이 포함돼 있다. 3가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은 이번에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는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취약할 수 있다. 다행인 것은 성인에서 두 바이러스간 교차면역이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감염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해 임신부, 만성질환자 등 우선접종 권장대상자 중 미접종자는 유행이 시작되었다 하더라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이어 38이상의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의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초기에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타미플루 부작용 사고 등 환각, 섬망 등 오셀타미비르 계열 약품 부작용 논란과 관련해 세계적으로 인과관계가 인정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나, 발생 가능한 사고를 방지하고 중증 합병증을 조기에 인지하기 위하여 의료인에게는 인플루엔자 진료 시 경과관찰 필요성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환자 보호자에게는 발병 초기에 환자를 주의 깊게 관찰할 것을 당부했다.

오셀타미비르 계열 약품의 흔한 부작용(2~15%)은 오심, 구토 등이며, 드물게 소아청소년에서 섬망이나 환각 등으로 인한 이상행동이 보고된 바 있으나, 이 약을 투약하지 않은 인플루엔자 환자에서도 보고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소아청소년의 안전을 위하여 인플루엔자로 진단되었거나 오셀타미비르 계열 약품을 복용할 경우, 보호자는 적어도 2일간 아이가 혼자 있지 않도록 하고 이상행동 발현에 대해 면밀히 관찰하여야 한다고 질병관리본부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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