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주의보 발령 당시 대비 6배 증가...독감의심증상시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초기 진료 받아야
[컨슈머와이드-신동찬 기자] 독감(인플루엔자)이 유행하고 있다. 보건당국이 지난달 16일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이후 지속적으로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것. 특히 7세에서 18세에서 A(H1N1)pdm09(A독감)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 시 신속히 진단과 치료를 받고 백신 미접종자는 접종을 당부했다.
2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5일 사이 독감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48.7명으로 유행주의보 발령 당시 7.8명보다 6배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전 연령에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가 증가하고 있으나 특히 13~18세(외래 환자 1000명당 137.0명), 7~12세(외래 환자 1000명당 112.3명)에서 발생 비율이 높았다. 지난 절기 동기간에는 7~12세(82.4명), 13~18세(71.6명)에서 발생이 높았던 것을 감안하면 거의 폭발적 증가다.
현재 유행중인 독감은 A(H1N1)pdm09 233건(76.6%), A(H3N2)형이 71건(23.4%), B형 0건(0.0%)으로 A형 독감이 주를 이루고 있다. 다행인 점은 현재 유행중인 독감 바이러스는 백신주와 유사하며, 현재까지 항바이러스제 내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38℃ 이상의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의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초기에 진료를 받아야 하며 3~4월까지 인플루엔자 유행이 지속될 수 있으니 이를 대비해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도록 당부했다.
또한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올바른 손씻기, 기침예절 실천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재차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