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23일부터 출고되는 모든 담뱃갑에 새로운 경고그림 및 문구 표시...궐련형전자담배값에도 부착

23일부터 출고되는 모든 담배에 새로운 경고그림 및 문구가 표시된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23일부터 출고되는 모든 담배에 새로운 경고그림 및 문구가 표시된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신동찬 기자] 담뱃갑 경고그림·문구, 모두 바뀐다. 지난 23일부터 출고되는 모든 담배에 새로운 경고그림 및 문구가 표시된 것. 23일 이전에 출고된 담배의 소진 시간을 감안하면 새로운 경고그림이 부착된 담배는 내년 1월 경부터 소매점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보건복지부(복지부)에 따르면, 23일부터 출고되는 모든 담배에 새로운 경고그림 및 문구가 표시된다.  이번 담뱃갑 디자인 변경은 현행 경고그림 표시가 시행된 지 2년이 경과함에 따라 기존 그림에 익숙함과 내성이 생겨 경고효과가 떨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세계보건기구 담배규제기본협약(WHO FCTC*)에서도 경고그림을 주기적으로 수정·보완하도록한 권고도 한몫했다.

이번 새로운 새로운 경고그림 및 문구 표시는 기존 담배 및 권련형전자담배가 새롭게 추가됐다.  우선 기존 경고그림(궐련류 10, 전자담배용 1)을 모두 새로운 그림으로 교체됐다. 궐련류 담배의 경고그림 중 효과성이 낮게 평가된 주제인 피부노화는 삭제되고 치아변색이 추가됐다.  전자담배의 경고그림 수위를 강화하고, 제품특성에 맞게 니코틴 중독 유발 가능성(액상형 전자담배) 및 암 발생 가능성(궐련형 전자담배)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그림으로 변경됐다.  경고문구는 관련 질병 발생 또는 사망 위험 증가도를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하고, 흡연의 손실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핵심 내용으로 구성됐다.

복지부는 담뱃갑에 경고그림 및 문구 표시후 흡연율이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6366000만값이던 담배판매량은 지난해 352000만갑으로 줄었다. 성인 남성흡연율도 201640.7%에서 지난해 38.1%로 감소했다.

경고그림 효과 평가 조사에서도 문구만 있는 것에 비해, 흡연의 위험성을 알리고 금연 유도와 비흡연자의 흡연 예방 효과가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인식도 조사결과 건강 위험성 고지 효과가 2.41에서 3.94, 금연 또는 흡연량 감소에 도움이 되는 정도는 2.69에서3.74, 비흡연자의 흡연 시작 방지 효과는 2.9에서 4.03로 높아졌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경고그림 전면 교체로 담배의 폐해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불러 일으켜 경고그림의 금연 및 흡연예방 효과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경고그림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향후 주기적인 경고그림 교체 외에도 현재 담뱃갑 면적의 30% 이상인 그림 면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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