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금지 식품원료인 수입 흑생강이 갈랑가(갈)로 둔갑 판매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판매 차단에 나섰다.

20일 식약처에 따르면, 수입식품 등 수입판매업체인 태산인터내셔널, ㈜효신네트웍스, 라오팜 코리아가 수입한 건조 ‘갈랑가(갈)’ 제품이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원료인 ‘흑생강’으로 확인됐다. 현행법상 갈랑가(갈)은 식품원료로 사용 가능하나 흑생강(학명: Kaempferia parviflora)은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아 식품원료로 사용불가하다.

이에 식약처가 해당 제품을 판매 중단하고 회수조치를 내렸다. 회수 대상은 수입원이 ‘태산 인터내셔널’, ‘(주)효신네트웍스’, ‘라오팜 코리아’에서 수입하여 판매한 모든 건(조)갈랑가(갈) 제품으로 수입량은 각각 6408kg, 3020kg, 6000kg이다.

식약처는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흑생강’을 ‘갈랑가(갈)’로 둔갑하여 판매하거나 허위·과대광고 하는 제품을 모니터링 한 결과, 모두 328개 업소를 적발하고 해당 사이트를 차단요청 했다.

적발사항은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수입 ‘흑생강(학명: Kaempferia parviflora)‘을 판매한 289개 업소 ▲갈랑가(갈)를 흑생강으로 광고하여 판매한 33개 업소 ▲항암, 성인병 등 질병 예방·치료 효과를 표방 광고한 6개 업소다.

식약처는 식용이 가능한 ‘생강’을 가공하여 검은색을 띄는 경우 ‘흑생강’으로 표현(표시·광고)이 가능하므로 일부 쇼핑몰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문제의 흑생강 제품과 오인·혼동하지 않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