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진,기저귀 마찰에 의한 피부손상과 자극에 의한 염증반응

식약처가 시중에 유통중인 기저귀에 대해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 안전검사를 진행한 결과 위해우려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식약처가 시중에 유통중인 기저귀에 대해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 안전검사를 진행한 결과 위해우려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신동찬 기자] 영유아용 기저귀 안심하고 사용해도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시중에 유통중인 기저귀에 대해 안전검사를 진행한 결과 위해우려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저귀는 영유아가 사용하다보니 그동안 엄마들 사이에서 혹시 아이들에게 위해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특히 여성 생리대와 마찬가지로 기저귀에는 부직포와 접착제의 원료에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포함돼 특유의 냄새가 나는데 이것이 아이들에게 위해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있어왔다.

이에 식약처가 시중에 유통중인 어린이용 기저귀 39개 제품에 대해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을 검사한 결과, 피넨헥산톨루엔 등 11종의 VOCs가 검출되었으나 인체에 위해우려가 없는 수준으로 확인됐다.

20일 식약처에 따르면, 기저귀에서 방출된 11개 물질들은 α-피넨, β-피넨, n-헥산, 리모넨, 사이클로헥산, 디클로로메탄, 옥탄, 톨루엔, 헵탄, 노난, 운데칸 등으로 모두 특유의 냄새를 가지고 있고, 단독 또는 혼합되어 냄새를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이다. 방출된 11VOCs가 인체에 흡수되는 전신노출량과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나타내지 않는 수준을 비교한 결과, 모두 위해우려가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

식약처는 영유아용 기저귀 VOCs 저감화를 추진한다. 사실 기저귀, 생리대와 같이 특정 제품 내에 존재하는 VOCs의 근원은 제품 제조 시 사용되는 원자재가 가장 중요하고 비중이 높은 요인이다. 부직포, 접착제 등의 원료로 제조하는 기저귀의 경우 VOCs는 비의도적으로 포함된 물질로 완전 제거는 불가능하지만, 원료변경, 공정개선 등을 통해 저감화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식약처는 제조공정 중 접착제나 포장재 변경, VOCs 자연휘발 시간 부여, 환기시설 보강등 저감화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향후 관련업계와 함께 저감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 920일 제조수입업체별 판매량이 많은 39개 제품에 대해 pH, 형광증백제, 포름알데히드, 염소화페놀류, 아조염료, , 카드뮴 등 유해원소, 프탈레이트계 가소제(DEHP, DBP, BBP) 등 기준규격 19종을 검사한 결과 모두 적합하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한편, 기저귀로 인해 어린이 피부발진이 자주 발생하는 것과 관련, 식약처는 기저귀 피부염은 수분에 의하여 피부 각질층의 까짐과, 기저귀 마찰에 의한 피부손상과 자극에 의한 염증반응이 일어나는 증상으로 가장 좋은 치료는 예방이며, 청결과 건조가 중요하므로 기저귀를 자주 갈아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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