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최진철 기자] 수도권 3기 신도시 예정지가 발표됐다. 남양주, 하남, 인천 등 3곳에 3기 신도시가 조성된다. 과천에는 중규모 택지가 조성된다. 2기 신도시의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C 노선과 신안선이 조기 착공된다. 

19일 국토교통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 및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박원순 서울시장, 박남춘 인천시장 등 8명의 지방자치단체장이  참석했다. 

국토교통부는 경기 남양주와 하남, 인천 계양 등을 3기 신도시 예정지로 밝혔다. 과천에도 중규모 택지를 조성한다. 이와 함께 서울 32곳, 경기 8곳, 인천 1곳 등 중소규모 공공택지 37곳을 개발해 총 15만5000가구를 공급한다. 

남양주 왕숙은 1134㎡만 부지에  6만6000가구가 조성된다. 하남 교산은 649만㎡ 규모로 3만2000가구가 들어선다.  인천계양 테크노밸리는 335만㎡ 규모로 1만7000가구, 과천시 과천동은 155만㎡ 규모로 7000가구가 조성될 예정이다.   

3기 신도시는 서울과 1기 신도시 사이 서울 접근성이 용이한 곳을 기준으로 선정됐다. GTX 등 광역교통망 축을 중심으로 신규택지가 개발된다. 정부는 기존보다 2배 이상의 광역교통개선부담금을 투입, 입주 시 교통불편이 없도록 2년 빨리 교통대책을 수립하고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3기 신도시에는  자족기능 확보를 위해 기존보다 2배 이상의 도시지원용지가 확보된다. 도시지원시설용지에는 자족기능을 위한 벤처기업시설, 소프트웨어진흥시설, 도시형공장 등이 조성된다. 도시첨단산단의 중복지정을 통해 기업유치 활성화에 힘쓰고 임대료도 시세의 20~60% 수준으로 책정하는 기업지원허브를 조성해 스타트업 등도 육성할 계획이다. 유치원은 100% 국공립으로 짓고 학교도 적기에 개교하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날 주민공람을 시작으로 전략환경영향평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 지구지정을 완료한다. 오는 2020년에는 지구계획 수립 및 보상에 착수하고  2021년에는 주택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소규모 택지는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주택사업승인 등을 거쳐 2020년 주택공급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GTX 건설에 초점을 둔 광역 교통대책도 발표했다. GTX A(운정~동탄)와 C노선(양주~수원)과 신안산선이 조기 착공되고 GTX B노선(송도~마석), 신분당선 연장, 계약-강화 고속도로 등은 신속 추진된다. 제1외곽순환도로 상습정체구간을 정비하고 제2외곽순환도로 전 구간 개통도 2025년을 목표로 진행된다. 위례트램, 서울지하철 7호선 신속 추진, 3호선 연장 등도 검토해 광역인프라 취약지역 보완에도 힘쓴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신규입지를 확정했고 대규모 택지는 지자체와 함께 개발구성을 마련했다.“대규모 택지는 편리한 교통과 자족기능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개발구성을 마련했으며 지역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