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냉장고 저장온도성능, 에너지소비량, 소음, 에너지소비효율등급, 안전성 등 시험·평가

냉장고 초기 설정온도에서 전기 소비량이 가장 적은 가전은 LG전자였다. 동일 설정온도에서는 4도어형에서는 삼성전자, 양문형에서는 LG전자가 전기소모량이 가장 적었다.(사진: 소비자원)
냉장고 초기 설정온도에서 전기 소비량이 가장 적은 가전은 LG전자였다. 동일 설정온도에서는 4도어형에서는 삼성전자, 양문형에서는 LG전자가 전기소모량이 가장 적었다.(사진: 소비자원)

[컨슈머와이드-민형기 기자] 냉장고 초기 설정온도에서 전기 소비량이 가장 적은 가전은 LG전자였다. 동일 설정온도에서는 4도어형에서는 삼성전자, 양문형에서는 LG전자가 전기소모량이 가장 적었다. 소음은 대우전자의 제품이 타 제품보다 컸다. 이는 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냉장고 4개 업체 6종을 대상으로 저장온도성능, 에너지소비량, 소음, 에너지소비효율등급,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다. 4개 업체 6종은 4도어형 3(대유위니아, 삼성전자, LG전자), 양문형 3(대우전자, 삼성전자, LG전자)이다.

19일 소비자원의 시험결과에 따르면, 감전보호 안전성과 에너지소비효율등급 표시에는 전제품 이상이 없었지만, 실제온도가 설정온도에 얼마나 가깝게 유지되는지 평가하는 저장온도성능, 전기사용량과 에너지비용을 확인하는 에너지소비량, 동작 중 발생하는 소음 등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선 저장온도 성능 평가에서 4도형의 경우 삼성전자(RF85N9662XF) 제품은 전체적인 편차가 상대적으로 작아 ʻ우수ʼ한 것으로 평가됐다. 대유위니아(BRX907PQRS), LG전자(F871NS33) 2개 제품은 ʻ양호ʼ한 것으로 평가됐다. 양문형의 경우 삼성전자(RH82M9152SL), LG전자(S831NS35) 2개 제품은 전체적인 편차가 상대적으로 작아 ʻ우수ʼ 점수를 받았다. 대우전자(FR-L803RRMM) 제품은 ʻ양호ʼ 평가를 받았다. 냉장고 내부온도가 설정온도에 가깝게 유지되고 온도 변화가 적어야 식품을 신선하고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기 때문에 저장실 내부 위치별 온도와 설정온도 간 편차가 작을수록 저장온도성능이 우수한 제품이다.

월간소비전력량은 제품간 최대 1.5배 차이를 보였다. 우선 초기설정온도 조건에서 제품 간 최대 1.5(32.0kWh~47.5kWh)를 보였다. 냉장고의 초기설정온도는 제품별로 냉장실은 23, 냉동실은 -20-18로 설정되어있다. 4도어의 경우 LG전자(F871NS33) 제품이 32.0kWh로 가장 적었다. 반면 대유위니아 (BRX907PQRS) 제품이 47.5kWh로 가장 많았다. 제품 간 1.5배 차이가 있었다. 양문형의 경우 LG전자(S831NS35) 제품이 33.1kWh로 가장 적었다. 반면 대우전자 (FR-L803RRMM) 제품이 46.6kWh로 가장 많았다. 제품 간 1.4배 차이가 났다.

동일설정온도(냉장실은 3, 냉동실은 -18로 설정온도) 조건에서도 최대 1.5(31.4kWh~45.9kWh) 차이가 났다. 4도어의 경우 삼성전자(RF85N9662XF) 제품이 31.4kWh로 가장 적었다. 반면 대유위니아 (BRX907PQRS) 제품이 45.9kWh로 가장 많았으며, 제품 간 1.5배 차이가 있었다. 양문형의 경우 LG전자(S831NS35) 제품이 33.1kWh로 가장 적은 반면 대우전자(FR-L803RRMM) 제품이 41.8kWh로 가장 많았다. 제품 간 1.3배 차이가 났다.

단위월간소비전력량 평가의 경우 유효내용적 1L 당 월간소비전력량은 초기설정온도 조건에서 36.8Wh/L~58.1Wh/L(1.6), 동일설정온도 조건에서 36.8Wh/L~52.1Wh/L(1.4) 수준으로 제품 간에 차이가 있었다. 온도설정 조건에 관계없이 4도형에서 LG전자(F871NS33) 제품이 36.8Wh/L, 양문형에서 LG전자(S831NS35) 제품이 40.3Wh/L로 가장 적었다.

연간에너지비용의 경우 제품 간에 초기설정온도 조건에서 최대 30,000, 동일설정온도 조건에서 최대 28,000원 차이가 있었다. 제품별로 초기설정온도 조건에서 61000~91000(1.5), 동일설정온도 조건에서 6~88000(1.5)으로 연간에너지비용이 최대 1.5배 차이가 났다.

주위 온도별(16, 25, 32) 월간소비전력량을 평가해 보니 주위온도에 따라 차이가 컸다. 동일한 제품도 주위온도가 16에서 32로 상승했을 때 월간소비전력량이 4도어형은 2.1~2.3, 양문형은 2.1~2.7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주위온도 25조건과 비교했을 때 주위온도 16조건에서는 월간소비전력량이 제품별로 11%~35% 감소했지만, 주위온도 32조건에서는 월간소비전력량이 제품별로 44%~8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음의 경우 1개 제품을 제외한 모든 제품이 상대적으로 ʻ우수ʼ한 것으로 나타나 제품 간에 품질 차이는 크지 않았다. 대유위니아(BRX907PQRS), 삼성전자(RF85N9662XF, RH82M9152SL), LG전자(F871NS33, S831NS35) 5개 제품의 소음이 39이하로 상대적으로 작아 ʻ우수ʼ했지만 대우전자(FR-L803RRMM) 제품은 소음이 42ʻ양호ʼ한 수준이었다.

냉각속도는 제품간 차이를 보였다. 냉장고를 초기에 동작시켰을 때, 저장실 내부 선반의 온도가 일정온도 (냉장실:205, 냉동실:20-15)까지 도달하는 냉각속도를 확인한 결과,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4도어형에서는 냉장실은 LG전자(F871NS33), 냉동실은 삼성전자(RF85N9662XF) 제품의 냉각속도가 가장 빨랐다. 양문형에서는 냉장실, 냉동실 모두 삼성전자(RH82M9152SL) 제품의 냉각속도가 가장 빨랐다.

이밖에 안전성(감전보호), 에너지소비효율등급, 표시사항 전제품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품별로 종합해 보면 냉장고의 주요성능인 저장온도성능, 에너지소비량, 소음 등에서 차이가 있어 성능 및 가격을 고려한 제품 선택이 필요했다.  4도어형 냉자고의 경우 대유위니아(BRX907PQRS) 제품은 저장온도성능에서 ʻ양호ʼ, 소음은 상대적으로 작아 ʻ우수ʼ했다. 월간소비전력량이 초기설정온도 조건에서 47.5kWh, 동일설정온도 조건에서 45.9kWh로 가장 많았다. 감전보호 안전성에 이상이 없었으며, 가격은 299만원으로 평가 대상 중 두 번째로 비쌌다

삼성전자(RF85N9662XF) 제품은 저장온도성능과 소음에서 상대적으로 ʻ우수ʼ했다. 월간소비전력량은 초기설정온도 조건에서 36.2kWh로 상대적으로 적은 수준이었다. 동일설정온도 조건에서 31.4kWh로 가장 적었다. 감전보호 안전성에 이상이 없었다. 가격은 300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LG전자(F871NS33) 제품은 저장온도성능에서 ʻ양호ʼ, 소음은 상대적으로 작아 ʻ우수ʼ했다. 월간소비전력량은 초기설정온도 조건에서 32.0kWh로 가장 적었다. 동일설정온도 조건에서 32.0kWh로 상대적으로 적은 수준이었다. 감전보호 안전성에 이상이 없었다. 가격은 285만원으로 4도어형 제품 중 가장 저렴했다.

양문형의 경우 대우전자(FR-L803RRMM) 제품은 저장온도성능과 소음에서 ʻ양호ʼ했다. 월간소비전력량은 초기설정온도 조건에서 46.6kWh, 동일설정온도 조건에서 41.8kWh로 양문형 제품 중에서는 가장 많았다. 감전보호 안전성에 이상이 없었다. 가격은 165만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삼성전자(RH82M9152SL) 제품은 저장온도성능과 소음에서 상대적으로 ʻ우수ʼ했다. 월간소비전력량은 초기설정온도 조건에서 38.3kWh, 동일설정온도 조건에서 34.9kWh로 상대적으로 적은 수준이었다. 감전보호 안전성에 이상이 없었다. 가격은 234만원)은 양문형 제품 중 가장 비쌌다

LG전자(S831NS35) 제품은 저장온도성능과 소음에서 상대적으로 ʻ우수ʼ했다. 월간소비전력량은 초기설정온도와 동일설정온도 조건에서 33.1kWh로 양문형 제품 중에서는 가장 적었다. 감전보호 안전성에 이상이 없었다. 가격은 185만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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