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앤쇼핑, ‘탈모치료’라는 의약학적 효능·효과가 있는 것처럼...CJ오쇼핑, ‘김정문알로에 큐어플러스 2X ’만능통치크림’

일부 TV홈쇼핑이 효능·효과를 과장하는 판매방송을 해 제재를 받았다.(사진:  홈앤쇼핑이 ‘댕기머리 들애수 플래티넘 샴푸’ 판매방송에서 해당 제품에 ‘탈모치료’라는 의약학적 효능·효과가 있는 것처럼 소개해 법적제재인 경고를 받았다./ 댕기머리 들애수 플래티넘샴푸 판매방송 캡처)
일부 TV홈쇼핑이 효능·효과를 과장하는 판매방송을 해 제재를 받았다.(사진: 홈앤쇼핑이 ‘댕기머리 들애수 플래티넘 샴푸’ 판매방송에서 해당 제품에 ‘탈모치료’라는 의약학적 효능·효과가 있는 것처럼 소개해 법적제재인 경고를 받았다./ 댕기머리 들애수 플래티넘샴푸 판매방송 캡처)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일부 TV홈쇼핑이 효능·효과를 과장하는 판매방송을 해 제재를 받았다. 특히  ‘탈모증상 완화에 도움’ 등 시청자를 오인케 한 홈앤쇼핑은 등 TV홈쇼핑은  법정제재인 경고를 받았다.

14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따르면, 홈앤쇼핑은 ‘댕기머리 들애수 플래티넘 샴푸’ 판매방송에서 해당 제품에 ‘탈모치료’라는 의약학적 효능·효과가 있는 것처럼 소개하는 것도 모자라 다른제품에서도 인체적용시험이 실시된 적이 있음에도 마치 해당 제품이 최초로 인체적용시험을 실시한 것처럼 소비자를 오인케 하는 내용을 방송했다. 

이같은 방송에 대해 방심위는 “해당 방송은 ‘탈모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인증 범위를 넘어 마치 탈모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시청자를 오인케 하고 있다”면서 “시청자를 현혹하는 불명확한 표현을 지양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이같은 방송을 한 홈앤쇼핑에 대해 법적 제재인 경고와 함께 전체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

또한 NS홈쇼핑은 ‘려 생발효인삼 샴푸', 롯데홈쇼핑은 ‘헤드스카7 트리트먼트’ 판매 방송에서 제품 사용 전․후 비교사진에서 모발 상태, 헤어스타일 등이 지나치게 차이나도록 연출해 상품의 효과를 과장했다. 이에 방심위는 이같은 판매방송을 한 2개사에 대해 행정지도인 ‘권고’를 내렸다.

또 홈앤쇼핑은 ‘LG퓨리케어 정수기’ 방송에서 이전 방송 및 다른 방송사에서 동일한 혜택을 제공했음에도 ‘사상 최초’, ‘홈쇼핑 유일’ 등의 표현을 사용해 법정제재인 ‘주의’를 받았다. CJ오쇼핑은 ‘김정문알로에 큐어플러스 2X’ 판매방송에서 일반화장품을 판매하며 ‘만능통치크림’과 같은 표현을 사용해 의약학적 효능이 있는 것처럼 오인케 해 법정제재인 주의를 받았다. 방심위는 이들 2개사를 전체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물걸레 청소기의 분당 회전수와 배터리 사용시간에 대해 진행자가 잘못 안내한 롯데홈쇼핑 오토싱 듀얼 회전식 물걸레 청소기와 정수기 렌털 상품 소개방송에서 신용등급에 따라 선납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고지하지 않은 롯데OneTV, 현대홈쇼핑 +Shop, SK스토아, 신세계쇼핑 등 4개사에게는 행정지도인 ‘권고’가 내려졌다.

이밖에 건강기능식품인 관절쌩쌩(6분) 방송광고에서 인체적용시험 실시 조건을 고지하지 않은 I.NET 는 행정지도인 ‘권고’ 처분이 내려졌다. 천연다이아몬드가 소량 포함된 악세사리 광고에서 다이아몬드의 위치를 정확하게 표기하지 않고 큐빅까지 포함된 부분을 ‘천연다이아몬드’로 자막 고지한 방송광고를 송출한 Asia N 등 3개 방송사와  ‘켜자마자 열기가 훅훅훅’, ‘후끈후끈 뜨거운 태양처럼 한 겨울 추위를 싹 몰아내는’ 등의 표현으로 난방성능을 과장한 열풍기 방송광고를 송출한 EDGE TV 등 15개 PP대해서는 각각 ‘의견진술 청취’ 결정이 내려졌다.

이와함께 방심위는 화장품 판매방송에서 해당 제품을 사용하여 여성의 성적 매력을 강조할 수 있다는 점을 지나치게 부각하여 소개한 현대홈쇼핑에 대해서도 ‘의견진술 청취’ 후 제재여부 및 제재수위를 논의하기로 했다.

이번에 방송심의 관련 규정 위반의 정도가 중대한 경우 내려지는 ‘과징금’ 또는 ‘법정제재’를 받은 TV홈쇼핑사들은 방통위가 매년 수행하는 방송평가에서 감점을 받게 된다. 반면 ‘권고’ 또는 ‘의견제시’는 방송심의 관련 규정 위반의 정도가 경미한 경우 내려지는 ‘행정지도’로 해당 TV방송사에 대해 법적 불이익이 주어지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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