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관적 반응, 파워풀한 퍼포먼스..아메리칸 레이싱 머신이라 불리만 하다

13일 용인스피드웨이를 질주하는 쉐보레 더 뉴 카마로SS/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쉐보레 더 뉴 카마로 SS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놀 줄 아는 잘생긴 우등생이다. 달리기면 달리기, 안전이면 안전, 편의사양이면 편의사양 뭐하나 빠지는 것이 없다. 여기에 젊은 감성으로 한껏 멋을 낸 외관은 심쿵을 부른다. 가격도 5천만원 초반대다. 이만하면 생애 첫 스포츠카로 안성맞춤이다.

13일 오전 1030경기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더 뉴 카마로SS 공개 및 시승 행사가 있었다. 이날 오전 내내 함박눈이 내리는 바람에 더 뉴 카마로SS 진가를 경험할 수 있는 서킷 주행 체험은 취소됐다. 대신 8km 일반도로 간이주행과 짐카나 체험이 진행됐다. 더 뉴 카마로SS 관련 내용은 관련기사 참조로 대신한다.

8km 일반도로 간이 주행

용인 에버랜드 인근 도로는 평상시에도 급경사, 급곡선도로 등 미니 서킷을 방불캐한다. 8km 짧은 도로라고 해도 더 뉴 카마로SS 성능을 체험하기엔 충분한 도로다. 이날 도로면에 눈이 있는 관계로 속도보다는 실제 도로 주행에 초점을 맞추어 시승을 했다. 더 뉴 카마로SS에 대한 연비 역시 짧은 구간이기 때문에 측정을 생략했다. 운전석에 앉아 시트가 온몸은 감싸안았다. 마치 맞춤옷을 입은 듯했다. 시동버튼도 일반적인 원형이 아닌 정사각형 모양으로 인상적이었다. 시동 버튼을 누르자 잠자고 있던 야수가 깨어났다. 소리부터 난 스포츠카야”라고 외치고 있었다. 주행모드는 눈이 내린 관계로 스노우/아이스 모드를 선택했다. 더 뉴 카마로SS에는 투어모드, 스포츠 모드, 스노우/아이스 모드, 트랙 모드 등 4가지 주행모드가 있어 버튼하나로 간단하게 주행모드를 변경할 수 있다. 가속패달을 밟자 두두둥둥경쾌한 소리와 함께 움직이기 시작했다.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가속패달의 압력에 따라 차가 움직였다. 눈이 내려 젖은 노면의 상태는 달리는 더 뉴 카마로SS에게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급곡선도로에 접해 브레이크를 밟자 직관적으로 움직였다. 급곡선도로에서 코너링 때 경험할 수 있는 오버스티어, 언더스티어 현상은 미비했다. 아니 거의 느낄 수 없었다. 더 뉴 카마로SS에 믿음이 생겼다. 직선도로에서 더 뉴 카마로 SS가 진가를 발휘했다. 에버랜드 앞 직선도로에서 가속패달을 꾹 밟자 더 뉴 카마로 SS가 총알처럼 질주하기 시작했다. 제로백 4초의 진가를 여지없이 증명했다.

주행하는 내내 운전의 재미를 제대로 경험 할 수 있었다. 확실한 건 이 차에 대한 믿음이다. 내가 움직이고자 하는대로 이 차는 반응했고, 그 믿음에 부흥했다. 승차감 역시 일반 세단과 별반 차이를 못느낄 정도로 편안했다. 방지턱을 넘을 때 충격도 일반차와 비슷했다. 특히 주행 중 고속인대도 불구하고 풍절음을 느낄 수 없었던 점은 인상적이었다. 한마디로 조용했다. 빼어난 외모에 능력까지 출중한 더 뉴 카마로SS, 이만하면 생애 첫 스포츠카로 합격이다.

사진: 전휴성 기자

짐카나 체험

짐카나란 평탄한 광장에 파이론(표주) 등을 사용하여 대단히 복잡한 코스를 설정하고, 그것을 빠져나가는 시간을 다투는 경기를 말한다. 이날 눈이 내린 관계로 용인 스피드웨이 광장에 작은 규모로 짐카나 체험장이 마련됐다. 앞서 밝힌 것과 같이 눈이 내려 짐카나 체험 역시 약소하게 진행됐다. 카레이서가 운전하는 차량을 타보는 것으로 끝났다. 본지는 직접 시승해 봤다. 짧은거리 급 코너링에서 뒤바퀴가 스핑하면서 오버스티어와 언더시티어가 교차로 발생했지만 바로 이를 제압, 안정적인 주행을 할 수 있었다. 지엠의 기술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 특히 이날 한 카레이서가 영화에서나 볼법한 드리프트를 선보이기도 했고, 이 기술을 응용해 제자리에서 차량 앞뒤 방향을 바꾸기도 했다.

여기까지가 본지가 금일 쉐보레 더 뉴 카마로 SS 시승 체험기다. 이 체험기는 주관적 시각으로 작성됐음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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