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민형기 기자] 오는 13일부터 신용카드 보유 국민은 누구나 온라인을 통해 자신의 모든 신용카드 주요 정보를 일괄 조회할 수 있게 된다. 신용카드 주요 정보에는 보유개수, 결제예정금액, 사용금액, 포인트 내역 등이다.

12일 금융감독원(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6월말 신용카드 발급매수는 총 1억 226만개로 국민 1인당 보유하고 있는 신용카드는 평균 3.6개 수준이다. 이중 1년 이상 사용실적이 없는 휴면카드는 822만매로 전체 중 8.0%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올 상반기 중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405조6억원으로 지속 증가추세다. 이렇듯 신용카드는 국민 다수가 사용하고 사용의 편의성으로 이용금액 또한 증대고 있지만 정작 본인의 카드 보유현황, 사용내역 등에 대한 일괄조회서비스가 미비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같은 불편함이 사라진다. 13일부터 신용카드 보유 국민 누구나 온라인을 통해 자신의 모든 신용카드 사용내역 등을 한 눈에 조회할 수 있는 내카드 한눈에 서비스가 시작된다.

내카드 한눈에 서비스는 기존 운용중인 내계좌 한눈에 시스템 내에 마련된 신규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신용카드는 BC, KB국민, 롯데, 삼성, 신한, 우리, 하나, 현대 등 8개 전업카드사와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씨티은행, SC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경남은행 등 7개 겸영 카드사 등 총 15 개 신용카드다.

제공정보는 카드 정보와 포인트 정보로 구분된다. 카드정보는 보유카드 개수, 이용한도, 상품명, 카드번호, 종류(신용/체크/가족), 휴면카드 여부, 결제일, 결제계좌, 결제예정금액, 연체금액, 명세서작성기준일, 이용대금 등이 제공된다. 포인트 정보는 카드사별 잔여포인트, 소멸예정포인트 등이 제공된다.

조회방법은 인터넷(PC)으로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의 내 계좌 한눈에 또는 어카운트인포에 접속하여 본인인증(공인인증서+휴대폰 인증) 후 ‘내 카드 한눈에’ 메뉴를 선택하면 된다. 당분간은 PC로만 확인이 가능하다. 내년 2월 중 모바일 앱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 금융소비자가 본인의 카드 사용내역을 손쉽게 확인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됨으로써 연체 발생, 과도한 신용카드 사용 등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 건전하게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잊고 있던 휴면카드와 포인트를 조회함으로써 불필요한 신용카드를 정리하고 포인트 활용을 촉진하여 합리적인 금융생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