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초연 뮤지컬 ‘팬텀’의 초호화 캐스팅 첫 공개

▲ 사진제공: EMK뮤지컬컴퍼니

[컨슈머와이드-강하나 기자] 31년 간의 기다림 끝에 뮤지컬 ‘팬텀’이 4월 28일부터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역사적인 한국 초연을 시작한다. 

뮤지컬 ‘팬텀’은 토니어워즈 수상에 빛나는 극작가 아서 코핏(Arthur Lee Kopit)과 작곡가 모리 예스톤(Maury Yeston)의 작품으로 세계적인 소설가 가스통 르루(Gaston Leroux)의 추리 소설‘ 오페라의 유령(Le Fantôme de l'Opéra)’(1910)을 원작으로 한다. 

최근 헤럴드경제와 인터파크 공연포털 사이트인 플레이디비가 공동 설문조사한 결과 2015년 상반기 개막 작품 중 뮤지컬 ‘팬텀’이 가장 기대되는 작품으로 꼽히면서 캐스팅 역시 초미의 관심사로 급부상했다. 

EMK뮤지컬컴퍼니 엄홍현 프로듀서는 “뮤지컬 ‘팬텀의 주인공 팬텀은 공연 내내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절대적인 존재감과 목소리만으로 감정을 드러내야 하기 때문에 이를 온 몸으로 표현하는 섬세한 연기와 최상의 가창력은 물론이고 음악에 드라마를 담을 수 있어야 한다”며 타이틀 롤을 차지한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들과 컨셉 사진을 전격 공개했다.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한 컨셉 사진과 함께 공개된 뮤지컬 ‘팬텀’ 한국 초연의 주인공으로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컬 배우 류정한, 국내 최고의 가창력의 소유자이자 영혼을 울리는 보컬리스트 박효신, 아름다운 미성과 진한 울림의 크로스오버 뮤지션 카이가 캐스팅 됐다. 자욱한 안개와 회색 빛 도시의 음산하고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재현한 이번 컨셉 사진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팬텀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묘사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신사적인 이미지와 잔인한 양면을 함께 가지고 있는 팬텀의 순수하면서도 광기 어린 모습이 담긴 이번 사진은 팬들로 하여금 2015 뮤지컬 ‘팬텀’의 기대감을 높이며 팬텀의 ‘팬덤’을 형성하는 포문을 열었다. 

류정한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뮤지컬 배우이다. 과거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서 라울 역으로 로맨틱한 매력을 뽐내며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그는 뮤지컬 ‘팬텀’에서 정반대의 캐릭터를 소화하여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 줄 예정이다. 특히 류정한은 초연작에서 그만의 독보적인 캐릭터를 완성해 작품 흥행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으로 정평나 있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맨 오브 라만차’, ‘몬테크리스토’, ‘레베카’, ‘프랑켄슈타인’, ‘드라큘라’ 등 33편 이상의 뮤지컬에서 주연을 연기하며 입증된 ‘명불허전 류정한’이라는 타이틀을 뮤지컬 ‘팬텀’에서도 지켜낼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최고의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인 박효신 역시 그를 향한 수많은 러브콜 중 뮤지컬 ‘팬텀’의 팬텀 역을 선택했다. 그는 뮤지컬 ‘엘리자벳’의 죽음 역을 통해 그 동안 대중에게 보여주었던 감미로운 발라드 가수 이미지를 벗고 섹시하고 파격적인 모습으로 변신해 반전매력의 진수를 보여줬다. 이후 확 달라진 발성과 창법,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으로 2014년에는 뮤지컬 ‘모차르트!’를 연간 티켓 판매 순위 1위에 올리며 뮤지컬 배우로서 입지를 단단히 굳혔다. 특히 지난해 열린 단독 콘서트와 2월 열린 앵콜 콘서트에서는 티켓 오픈 10분 만에 초고속 전회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야생화’와 신곡 ‘Happy Together’로 음원차트를 ‘올킬’하면서 국내 최고의 보컬리스트로 굳건히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그는 이제 연기력까지 겸비한 검증된 뮤지컬 배우로서 또 한번의 파격적인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류정한, 박효신과 같은 쟁쟁한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화려한 캐스팅에 가세한 또 다른 배우는 크로스오버 뮤지션 카이다. 그는 서울대 성악과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현재 박사과정 재학 중인 클래식 엘리트 코스를 거쳐 온 수재로 뮤지컬 ‘팬텀’의 주연을 뽑는 오디션에서 중저음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팬텀의 넘버들을 완벽하게 소화해 연출진을 놀라게 했다. 또한 기품있는 보이스 뿐만 아니라 수려한 외모와 섬세한 연기력을 두루 갖춘 카이는 최근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드라큘라’ 등 뮤지컬 무대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그는 본인만의 개성과 노력으로 팬텀을 진실되게 표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뮤지컬 ‘팬텀’은 가스통 르루의 원작 소설을 가장 충실하게 살린 작품으로 그 동안 여타 작품에서 조명 받지 못했던 팬텀의 비밀스러운 과거를 깊이 있게 다룬 것이 특징이다. 특히 그의 유년기 시절과 부모의 비극적 사랑을 재조명하고 흥미로운 캐릭터와 장면들을 추가하면서 개연성 있는 탄탄한 스토리를 완성했으며 팬텀의 은신처가 있는 오페라 하우스의 백스테이지 지하세계까지 다양하게 그려내 무대 공간의 한계를 초월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서정적이면서 우아한 오케스트라 음악에 한국 프로덕션만을 위해 모리 예스톤이 작곡한 새로운 곡들을 추가하고 일렉트로닉 음악의 요소를 더한 편곡을 통해 팬텀의 캐릭터를 돋보이게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프리마 발레리나가 선보이는 고혹적인 전통 발레, 파리의 오페라 극장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화려한 무대는 관객에게 뜨거운 정서적 울림을 안겨 줄 것이다. 

▲ 사진제공: EMK뮤지컬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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