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해당제역 여행 전 예방접종력 사전 확인해 접종 후 출국 당부

사진 출처: 미국질병관리본부(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 질병관리본부 제공
사진 출처: 미국질병관리본부(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 질병관리본부 제공

[컨슈머와이드-신동찬 기자] 연말 또는 새해 필리핀, 우크라이나 지역을 여행할 계획이라면 홍역 감염에 대비해야 한다. 이지역에 홍역이 유행 중이기 때문이다.

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유럽지역에서 증가세를 보인 홍역유행이 올 하반기부터 대부분의 국가에서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우크라이나의 경우 환자 발생이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1월부터 지난달 24일까지 서부 Livi 중심으로 환자 42040명이 발생해 15명이 사망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특히 필리핀에서 발생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11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필리핀 전지역에서 17298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작년 대비 3.6배 증가한 수치다.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높은 감염병으로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을 시작으로 특징적인 구강 점막에 Koplik 반점에 이어 특징적인 발진의 증상을 나타내는 질병이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필리핀·우크라이나에서 홍역 발생이 지속되고 있어 동절기 해당 국가로 여행 계획이 있는 경우, 예방접종력을 사전 확인하여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경우에는 접종 후 출국 할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경우 어린이 홍역 예방접종률이 높아 국외에서 홍역바이러스가 유입 되더라도 국내 대규모 유행 가능성은 매우 낮다 그러나 MMR 백신 접종을 2차까지 완료하지 못했거나 면역력이 낮은 사람들에서 소규모의 환자 발생의 가능성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해당지역 방문 전 접종 완료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못했다면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MMR 2회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는 2회 접종(최소 4주 간격)을 완료하고, 12개월보다 어린 생후 611개월 영아*라도 1회 접종을 하고 4~6주 후에 출국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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